“여름방학 아카데믹 프로그램 미리 준비하세요”

LA 한인 학원가가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 시즌을 약 한달 반 가량 앞두고 일찌감치 방학 특수잡기에 나서고 있다.

학원들은 대학진학 방향을 잡아주는 대입 컨설팅은 물론 학생의 자신감을 키워주고 리더십 을 길러주는 스피치 강의, SAT·ACT 등 대입학력고사 점수를 높여주는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학생모집에 ‘올인’하고 있다.

미국 대학입시의 문턱이 날로 높아지면서 많은 한인학생들은 긴 여름방학을 이용해 학원들이 제공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등록, 다가오는 가을학기를 준비하는 추세이다. 학원들의 수강생 모집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자 점심을 제공하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의를 진행하는 학원까지 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여름방학 선행학습 프로그램이 ‘대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인타운 윌셔가에 위치한 ‘보스턴 에듀케이션’은 영어와 수학, 과학 등 기본과목 강화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오는 6월18일부터 8주간 진행되는 여름 프로그램으로는 SAT 및 ACT 준비반, 4~9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학년별 선행학습반, 여름 특별 토론수업, AP 과목 선행반, 과학 리서치 및 과학경시대회 준비반 등이 있다.

수 변 원장은 “오는 5월 말까지 등록하는 학생들에 한해 수강료의 10% 할인해주는 특별이벤트를 진행 중”이라며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선행학습반의 경우 벌써 많은 수강생이 등록한 상태여서 서두를 것”을 조언했다.

윌셔와 뉴햄프셔 길에 위치한 ‘유에스 에듀콘’은 학생들의 학교성적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특별 여름 클래스를 준비했다.

10~11학년 학생들의 SAT 고득점을 위한 1400점반/1500점반과 SAT 수학 만점반을 포함해 5~7학년생을 위한 영재반, 7~9학년생을 위한 수학반, 중고생을 위한 영어반, AP반 등 학생들의 실력별로 반을 나눠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비슷한 실력의 학생들끼리 같은 클래스에 모여 서로 돕고 경쟁하며 함께 실력을 쌓아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유에스 에듀콘은 4월에 여름 프로그램에 조기등록하는 학생들에 한해 수강료를 15% 할인해준다.

학생들의 학업성적 향상 뿐만 아니라 진학을 원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특별한 과목을 여름방학 기간동안 지도하는 학원도 등장했다. 윌셔와 옥스포드 인근에 위치한 ‘A1 칼리지 프렙’은 여름방학 8주간 성적 향상을 위한 집중 코스를 오픈한다.

SAT, ACT, PSAT, AP 선행학습 및 각종 시험에서 고득점 취득을 위한 강의를 진행한다.

A1칼리지 프렙 새라 박 원장은 “원하는 대학 합격을 위해서는 학교 성적 관리는 물론이고 SAT 또는 ACT 고득점도 중요한데 이런 관점에서 여름방학 8주 집중코스는 성적을 대폭 향상시키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성적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이외에도 학기 중에 배우지 못하는 특별과목도 강의하는데 이는 입시에 차별점을 두기에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이어 “학생이 진학하길 희망하는 대학이 선호하는 방향에 맞춰 철학, 컴퓨터코딩, 문학, 응용수학, 엔지니어링, 저널리즘, 인지 뇌신경 심리학, 재무분석, 라이팅, 리더쉽 등 다양한 수업을 제공한다”며 “성적 향상도 중요하지만 8주간 특별한 수업을 통해 대학 입학사정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최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