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와이 운하의 범람으로 인한 와이키키의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3억 4,500만 달러 규모의 알라 와이 운하프로젝트가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 의회를 통과했다.
계속되는 운하 범람으로 인해 와이키키 일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자 주 당국은 알라와이 운하 주변에 4피트 높이의 콘크리트 벽을 설치하고, 운하의 상류 하천 6개 지점에 거대한 홍수조절 구조물을 설치해 와이키키로 유입되는 하천의 양을 조절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 추진으로 인해 인근 37곳의 건물 소유주들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강한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 19일 마노아 벨리 공원에서 열린 주민 공청회에는 수백 명의 인근 주민들이 참석해 프로젝트의 반대의견을 표시했다.
미 육군 공병대가 진행하고 있는 이 계획에 따르면 하천 인근에 위치한 37개의 개인 소유지와 학교 등이 피해를 입을 뿐만 아니라 이중 4명은 자신의 소유지 전체를 잃게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해당 주택 소유주들은 갑작스럽게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1998년 주 토지천연자원국 DNLR은 와이키키 지역의 홍수를 막기 위해 어떠한 조치가 필요한지 미 육군에 관련 조사를 요청했었다.
미 육군은 조사결과 100년 동안 발생하는 수해로 인해 10억 달러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밝히고 ‘100년 홍수’라 명명된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홍수 방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주 의회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3억 4,5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고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프로젝트 진행 시 추가로 1억 2,500만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약 5억 달러에 달하는 이 연방 프로젝트는 팔롤로, 마노아, 마키키 벨리의 하천에 6개의 부유물 제거기와 유수지를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일부 시설의 경우 축구장 2/3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해당 안건은 주 하원 소위원회들을 통과했지만 아직까지 하원 재정위원회 및 비용분담을 위한 여러 절차들이 남아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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