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신청 후 1주일 뒤 받아…주정부 실업수당 받은 경우, 추가로 연방 수당 매주 600달러
▶ 매주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 있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지난달에만 미국에서는 1천만여명이 실업수당 신청을 했다. 실업수당을 이미 받은 사람들을 인터뷰해서 얼마 정도를 받았고, 얼마나 걸리고, 어떤 경우에 돈을 받게 되는 지, 또 신청 시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이 있는 지 등을 알아봤다.
메릴랜드의 경우, 실업수당을 받은 사례를 찾지 못해 버지니아 한인들의 케이스만 다뤘다. 한편 신청대상은 코로나19 사태로 실직 한 근로자뿐만 아니라 일하는 시간이 줄어 임금이 줄어든 경우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시 필요한 서류는 사회보장번호, 고용주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지난 1개월간 본인 월급명세서, W-2 폼, 은행 체크나 직불카드(실업수당 수령방법) 등이다.
버지니아 주정부에 실업신청을 한 경우, 보통 1주일 후에 본인의 통장 또는 직불카드(Debit Card)로 실업수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정부에 신청한 실업수당을 받은 경우, 연방정부에서 추가로 매주 600달러를 받는다는 텍스트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정부에서 매주 추가로 주는 600달러는 13주간 주는 것으로 주정부에서 주는 돈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코로나 사태 구제를 위한 특별법을 통해 마련됐다. 주정부에는 26주간 실업수당을 제공하며 주에 따라 다르나 매주 최대 400달러가 제공된다. 버지니아의 경우에 최대 제공되는 금액은 378달러.
신청자들은 대부분 4월에 돈을 지급받았다. 또한 매주 신청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
센터빌의 H 모 씨는 “실업수당을 매주 신청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면서 “처음에는 저 혼자 했는데 갱신하는 것은 딸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연방정부에서 추가로 제공한다는 600달러를 반신반의했는데 14일 텍스트를 받은 후 기뻐했다.
H 씨는 “연방정부에서 600달러를 준다는 텍스트를 받고 나니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연방정부에서 600달러를 준다고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600달러는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최대 금액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업수당 신청에는 보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렸으며 신청자들이 가장 헷갈려 한 부분은 총액(Gross) 부분.
이신욱 회계사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시간당 임금, 수당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 지 헷갈려 하는데 W-2에 나오는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된다”면서 “W-2에 나오는 그 금액이 총액”이라고 말했다.
신청자들 중 자신들의 근무시간이 줄어든 경우, 직업을 신청해야 하는 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헷갈려 했다.
이 회계사는 “신청서에는 직장을 찾는다고 하면 된다‘면서 ”시간이 줄어들어서 쉬는 경우, 일을 하지 않는 날에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사례 1. 근무시간이 줄어든 경우
버지니아 센터빌에 거주하는 H 씨는 최근 회사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매출 감소를 이유로 1주에 한 번씩 무급휴가를 하도록 명을 받았다. 이런 이유로 H 씨는 지난 4월 2일 버지니아 주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실업수당을 신청했고 10일 자신의 통장에 90달러가 입금된 것을 확인했다. H 씨는 또 14일 텍스트 메시지를 통해 주정부에서 받은 금액에 더해 매주 600달러씩 더 받을 것이라는 내용을 받았다.
# 사례 2. 잠시 직장을 그만둔 경우
센터빌에 거주하는 K 씨는 픽업 스토어에 근무했는데 잠시 직장을 그만뒀다. K 씨는 4월 3일 실업수당을 신청했고 9일 자신의 통장에 193달러가 입금된 것을 확인했다. K 씨는 14일에는 텍스트 메시지를 통해 연방정부에서 매주 600달러를 추가로 줄 것이라는 내용을 받았고 15일 733달러가 입금된 것을 확인했다. 연방정부에서 오는 600달러중 세금 60달러를 뺀 540달러와 주정부에서 지급되는 193달러가 합쳐서 온 것.
# 사례 3. 비즈니스 문을 닫은 경우
애난데일에 거주하는 L 씨는 델리를 운영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태로 문을 닫았다. L 씨의 경우에는 자신이 직접 운영했지만 W-2로 체크를 받았다. L 씨는 3월 28일 웹사이트를 통해 실업수당을 신청했고 4월 6일 자신의 통장을 통해 378달러를 받았다. 또 14일에는 텍스트 메시지를 통해 연방정부에서 매주 600달러를 추가로 줄 것이라는 내용도 받았다.
# 사례 4. 2주치를 소급해서 받은 경우
센터빌에 거주하는 C 씨는 세탁소에서 근무하다가 실직을 했다. C 씨는 지난 3월 20일 신청을 했고 4월 6일 2주치 실업수당으로 600달러를 받았다. 연방정부에서 600달러를 준다는 메시지도 받았다.
# 사례 5. 데빗 카드로 실업수당을 받은 경우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K 씨는 물리치료 업소를 운영했는데 이번 코로나 19 사태로 문을 닫았다. 자신이 주인이지만 W-2를 받았다. K씨는 실업수당을 지난 3일 신청했고 13일 받았다. 연방정부에서 600달러를 준다는 메시지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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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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