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F, 두 달 새 다시 1.9%P 하향
▶ 미국 -8.0%, 한국 -2.1% 예상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두 달 만에 1.9%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4.9%로 제시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와 이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지난 4월 14일 전망치(-3.0%)보다 훨씬 더 내려간 수치다.
IMF는 앞선 발표에서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침체라며 경기침체를 공식화한 바 있다.
IMF는 24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 수정본에서 올해 세계성장률을 -4.9%로 예상했다.
IMF는 현재 세계 경제를 ‘다른 어떤 것과도 견줄 수 없는 위기, 불확실한 회복’상황으로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유행은 올해 상반기 활동에 예상보다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회복은 이전 예상보다 더 점진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각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신흥시장 가운데 중국, 선진국 중에선 독일과 일본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체로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와 서비스 생산이 현저히 감소했다며, 대부분의 불황에서 소비는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지만 이번에는 소비와 서비스 생산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IMF는 두 달 만에 전망치가 다시 크게 낮아진 것과 관련, 4월 이후 나온 자료들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침체를 시사한다”고 전했다.
또 4월 발표 이후 다수의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악화했고 경제 활동에 예상보다 큰 차질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선진국의 성장률은 4월 전망보다 1.9%포인트 떨어진 -8.0%로 예상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0% 성장률로 전망됐다. 이는 4월보다 2.1%포인트 내려갔다.
유럽연합(EU)은 4월 전망보다 2.7%포인트 떨어진 -10.2%로 예상됐다.
독일 -7.8%, 프랑스 -12.5%며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각각 -12.8%였다. 독일은 4월 전망보다 0.8%포인트 하락에 그쳤지만, 프랑스는 5.3%포인트나 급락했다.
영국도 3.7%포인트 내린 -10.2%로 예상됐다. 일본의 성장률은 0.6%포인트 하향한 -5.8%로 전망됐다.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도 4월보다 2%포인트 떨어진 -3.0% 성장률로 예상됐다.
중국의 성장률은 1.0%로 지난 발표보다 0.9%포인트 감소했다. 인도(-4.5%)와 아세안(-2.0%) 국가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는 대다수 국가에서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5.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선진국은 4.8% 증가가 예상됐다. 미국 4.5%, EU 6.0% 등이다.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은 5.9% 증가 예상치가 제시됐다.
또한, IMF는 세계의 공공부채가 2020∼2021년에 GDP의 101%를 넘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년 전보다 19%포인트 급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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