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밤 역대 최다인 611명 늘어 3만3,000명 돌파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고객이 급감해 썰렁해진 다운타운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뒤편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시애틀 한국일보
워싱턴주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비상이 걸렸다.
최근 하루 신규감염자가 역대 최다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는 데다 워싱턴대(UW) 대학생은 물론 교도소 수감자들까지 집단 감염 사태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6월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30일 워싱턴주 신규 감염자가 역대 최다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 보건부는 지난 30일 밤 11시59분 현재 하루 신규 감염자가 전날보다 611명이 늘어나 누적감염자가 3만3,435명으로 3만3,000명을 돌파했다고 1일 발표했다.
코로나 환자가 하루 600명이 넘는 것은 현재까지 모두 5차례였지만 3월말 통계에선 하루 집계를 두 번 발표하고 일부는 타주 출신까지 포함된 숫자도 있어 이날 기록한 611명이 거의 최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워싱턴주 코로나 감염자는 최근 보름 동안 이틀을 제외하고 모두 500명 전후로 급증한데다 600명이 넘는 날도 이날까지 이틀에 달했다.
카운티별로 보면 최대인 킹 카운티가 1만30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야키마 카운티가 7,128명으로 다음을 차지했다.
이어 최근 급증 추세에 있는 스노호미시 카운티가 3,535명으로 3위를 기록한 가운데 피어스카운티 2,590명으로 4위, 트라이시티스를 포함하고 있는 벤튼 카운티가 1,798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야키마 카운티는 코로나 검사를 하는 주민 가운데 26%가 양성으로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신규 사망자는 30일 하루동안 7명이 늘어나면서 현재까지 누적사망자가 1,339명으로 증가한 상태다. 사망자는 킹 카운티가 612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0%를 웃돌았다.
코로나 확진을 받은 뒤 증상이 심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이날 41명이나 늘어나 전체 4,402명으로 증가한 상태다.
입원환자는 코로나로 양성 확진을 받아 입원해 치료중이거나, 완치 후 퇴원한 환자, 치료중 사망한 수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이날까지 워싱턴주 주민 가운데 7.5% 정도인 57만 1,964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5.8%가 양성환자로 판정이 났다.
이런 가운데 집단 감염 환자 발생도 크게 우려되고 있다.
UW 캠퍼스 인근에 있는 기숙시설인 프레터너티에 살고 있는 대학생 가운데 2일 오전 현재까지 코로나에 감염된 학생이 최소 80명으로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UW은 지난 주말인 27일 3명의 프레터너티 거주 학생들이 코로나 증상에 보였으며 이후 코로나 검사를 본격적으로 실시, 지난 30일 3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1일에 42명이 또다시 코로나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학생들은 대부분 18세에서 21세의 젊은이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학측은 현재까지 파악된 감염자수가 최소 80명이지만 현재까지 8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마쳤기 때문에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트라이시티스에 있는 교도소에 있는 직원과 수감자 220명도 코로나 양성환자도 확인돼 교도소내 집단 감염도 더욱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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