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뭄에 허덕이던 시애틀 주택시장에 서서히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가격대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 웍스 공원에서 바라다본 시애틀 주택가 전경 /시애틀 한국일보
가뭄에 허덕이던 시애틀 주택시장에 서서히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가격대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부동산업체 질로우는 지난 6월 한달 시애틀 주택 신규매물 리스팅 건수를 분석한 결과, 고가주택은 증가했지만 저가주택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질로우에 따르면 6월 시애틀에서 고가주택에 속하는 84만8,895달러 이상 주택의 신규 리스팅은 전달에 비해 15% 증가했다.
반면 저가주택에 속하는 38만2,975달러 이하의 저렴한 매물은 전달 대비 32%나 급감했다.
시애틀 저가주택의 신규 리스팅 감소율은 전국 대도시 가운데 두번째로 하락폭이 큰 것이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43%나 줄었다.
질로우는 고가주택 신규 리스팅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두 가격대 모두 매물 품귀현상이 여전해 사상 유례없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물부족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전국적으로 6월 고가주택 신규 리스팅은 전달에 비해 8.4% 상승했지만 저가주택 매물은 9.3% 줄었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가 침체되며 매도자들이 매매 시기를 늦추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최저금리를 이용해 집을 사려는 매수자들은 여전히 많기 때문에 매물 부족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질로우는 또 시애틀을 포함해 전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로우는 이에 대해“기록적인 실업률 등으로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있음에도 왜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며 “중간가격 상승으로 주택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비싼 집들이 더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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