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25일 오전(한국시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그룹 싹쓰리가 ‘쇼! 음악중심’ 출근길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7.25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데뷔곡 '다시 여기 바닷가'로 음원차트를 '싹쓸이'한 혼성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싹쓰리는 25일(한국시간기준) MBC TV '놀면 뭐하니?'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비대면(언택트) 팬 미팅에서 데뷔곡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데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두래곤(유재석)은 "아무리 방송에서 하는 거라고 해도 요즘 같은 때 음원차트 1위가 어려운 일인데, 말도 안 되는 일을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린다G(이효리)와 비룡(비)은 싹쓰리 활동에 대한 배우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린다G는 "('다시 여기 바닷가' 작곡가인 이상순은) 입이 귀에 걸렸다"며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비룡 또한 "(김태희가) 굉장히 좋아한다. 내가 집에서 하는 실제 모습 그대로 방송에 나와 하고 있으니 '가려진 것들이 풀어지고 있구나'라고 말하더라"라고 했다.

혼성그룹 ‘싹쓰리’ [MBC TV ‘놀면 뭐하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싹쓰리의 인기 비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비룡은 "아무래도 30∼50대에겐 향수를 자극하는 것 같고, 10∼20대는 우리가 하는 이 놀이 자체를 좋아해 주시는 거 아닐까"라고 했다.
유두래곤은 "방송에서 효리도, 비도 자주 봤지만 우리 셋이 모여 이렇게 그룹을 결성할 줄은 몰랐다. 생각조차 안 해본 일인데 이게 현실이 되고 하다 보니 보시는 분들께서 많이 신기해하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우리와 비슷한 연령대에 계신 분들은 옛 추억이 생각나고, 요즘 분들이 듣기에는 요즘 스타일의 음악이 아니라 더 신기하고 신선할 수 있는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들은 팬클럽명을 정해달라는 부탁을 받고선 '빗자루' '싹아지' '싹바가지' '셋이쥬와' 등 독특한 이름을 대며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MBC TV '쇼 음악중심'을 통해 정식 데뷔한 싹쓰리는 오후 6시 '그 여름을 틀어줘' 음원을 공개한다. 오후 8시에는 싹쓰리 실물 앨범이 예약 판매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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