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지역에 무더위가 몰아친 가운데 휴일인 27일 시민들이 벨뷰 메이덴바워 비치로 나와 수영을 즐기고 있다. /시애틀 한국일보
워싱턴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 한인사회에서도 코로나 양성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한인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시애틀 한인단체에서 봉사자로 활동해온 A씨가 최근 코로나 확진자로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발열 등 독감 증세에다 후각 등을 잃는 증상 등을 보며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지난 주 최종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가격리를 하면서 치료를 받아 현재는 치료가 마무리된 상태로 정상 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A씨 배우자가 한인단체 일로 다른 한인을 만났으며 이후 2차 접촉 등이 이뤄져 관련자들이 초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배우자는 현재까지 음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시애틀 다운타운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로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한식당 B식당한인 여종업원도 최근 코로나 양성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0대인 이 여종업원은 주변의 한인 친구들을 많이 만났던 것으로 전해져 시애틀 한인 젊은이 몇 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는 등 접촉자들이 비상이 걸린 상태다.
시애틀지역 한인마켓에 근무하는 멕시칸도 코로나 확진자로 밝혀졌지만 마켓측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 상당수의 한인 고객들이 마켓 이용을 꺼리는 등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킹 카운티나 워싱턴주 보건 당국이 코로나에 걸린 확진자 명단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시애틀지역에서 코로나에 걸린 한인은 100명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페더럴웨이와 타코마에서 기독의료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영호 원장은 본보가 실시했던 코로나 세미나에서 “그동안 코로나 증상을 보인 한인 환자가 70명이상 찾아와 하이드록시콜로로퀸으로 초기 치료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애틀지역 한인병원인 C클리닉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이후 현재까지 우리 병원에 찾아온 뒤 코로나 확진을 받은 한인만도 20명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전문가들은 “코로나가 이미 시애틀 한인 사회에서도 만연해 있고 가까이 있는 만큼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외출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워싱턴주 코로나 사망자가 1,500명을 돌파했다. 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11시59분 현재 신규 사망자가 하루사이 7명이 늘어나 전체 사망자가 1,501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80대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까지 양성 확진자도 전체적으로 5만2,635명으로 늘어났으며 증상이 심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모두 5,374명을 기록했다.
입원환자는 현재 입원해 있거나, 입원 치료 후 퇴원한 경우, 입원 치료중 사망한 경우 등을 모두 포함한 숫자다.
이날까지 워싱턴주민 가운데 91만 9,347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5.7%가 양성으로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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