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오피오이드의 3대 유통업체와 제약회사 존슨&존슨(J&J)으로부터 무려 260억달러를 보상받는 조건으로 소송을 취하하기로 한 합의에 오리건주 정부도 결국 동참할 예정이다. 오리건주는 그동안 다른 5개 주와 함께 이 합의에 유보적 입장을 취해왔다.
엘렌 로젠블럼 오리건주 법무장관은 주정부와 카운티 및 시 정부들 간에 오리건주가 받을 보상금 3억2,900만달러의 배분 문제를 놓고 그동안 이견을 보여왔지만 이제 거의 합의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히고 보상금은 적법하고 현명하게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젠블럼 장관은 시정부 및 카운티 정부들이 소취하 합의서에 공식적으로 서명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고 밝히고 얌힐 카운티 등 일부 지자체는 이미 지난주 소취하 동참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오피오이드 제약사 존슨&존슨과 3대 유통업체인 아메리소스버젠, 카디널 헬스 및 맥키슨은 전국의 수 천개 주, 카운티 및 시정부로부터 집단소송을 받고 이들에게 260억달러를 뭉뚱그려 보상하기로 지난 7월 합의했다.
이는 지난 1998년 미국의 4대 담배회사가 합의한 2,000여억달러의 피해보상금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보상액수이다.
지난주까지 45개 주정부가 합의서에 서명했거나 동참의사를 표명했고 지방자치단체들 중 최소한 4,012개 카운티 및 시정부가 동참한다고 확인했다.
집단소송을 진행한 조 라이스 변호사는 소취하 합의에 동참하는 지자체들이 적을 경우 피고 기업체들이 보상합의를 취소하거나 보상금 액수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며 가능한 한 많은 지자체들이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밥 퍼거슨 워싱턴주 법무장관은 오피오이드가 지난 20여년간 합법 및 불법 유통을 통해 미국인 50여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데 비해 보상금이 터무니없이 적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에 동참하지 않고 별도로 3대 유통회사를 상대로 380억달러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