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의 ‘주민발의안 제조기’로 불리는 팀 아이만이 주정부에 빚진 벌금 500여만달러를 결국 갚지 못해 재산을 경매처분 당하게 됐다.
연방 파산법원은 아이만이 매월 1만달러씩 상환키로 한 벌금을 4개월째 미루자 그의 채무불이행 상황을 고려해 그의 파산신고를 챕터 11에서 챕터 7로 전환하도록 판시했다.
챕터 7 파산신고는 사업을 계속 운영하면서 빚을 갚아가는 챕터 11과 달리 법원이 지명한 신탁인이 파산신청자의 재산을 몰수해 매각한 후 채무액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법원은 지난주 아이만의 재산처분 신탁자로 버지니아 버데트 사를 지명했다.
아이만을 2017년 처음 제소한 밥 퍼거슨 법무장관은 파산법원 결정에 대해 “선거자금법을 밥 먹듯 위반해온 아이만이 벌금을 50여만달러만 내고 손을 들어버렸다. 법을 위반하고도 무사할 것으로 믿었겠지만 책임은 마땅히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만은 22일 성명을 내고 “나와 내 가족이 겪은 부당함을 다른 사람들이 겪지 않도록 퍼거슨 장관의 승소를 기필코 항소하겠다”고 밝히고 “변호사에게 항소비용을 지불한 뒤 완전히 빈털터리가 됐다. 나의 벌은 지난 9년간 겪은 수사와 재판만으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이만이 파산법원에 제출한 분기 재정보고서에는 그가 7~9월에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기부금 등 총 11만5,000달러를 10여 차례에 걸쳐 은행에 입금했고 앞으로도 상환 받을 수 있는 개인 대여금이 41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만 재산의 경매처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항목은 머킬티오에 있는 그의 집이다. 아이만은 그 집이 2019년 이혼신청 제기로 부인 소유가 됐고 현재 부인과 4 자녀만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그 집이 아직 부부 공동소유임을 확인하기 위해 아이만의 부인 커렌 아이만에게 이혼신청서를 법원에 다시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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