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300만명의 대도시인 중국 시안(西安)이 코로나봉쇄령에 들어가면서 시애틀을 출발해 중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중국측의 엄격한 코로나 위생 규정 때문에 회항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델타항공은 최근 시애틀을 출발해 상하이 푸동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델타항공 소속 여객기가 공중에서 회항한 배경에 대해 “공항 측의 강화된 코로나 팬데믹 관련 규정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상하이 푸동국제공항 측의 새로운 위생관련 의무사항은 비행기가 지상에서 머무는 시간을 크게 늘려야 하는데 델타항공 운영상 적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항공사측은 회항 결정을 하도록 한 새로운 규정이 무엇인지, 긴급히 변경돼 적용된 사안이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중국은 최근 6주 후 베이징에서 열릴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데다 시안에서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 발병 사태와 관련해 여행객들에 대한 제한 규정을 엄격하게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에서 남서쪽으로 600마일 떨어지는 시안에서는 지난 주말에만 300명의 새로운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고됐다. 인구 1,300만명의 시안은 즉시 봉쇄조치에 들어갔고 현재 모든 가정은 이틀에 한 번씩 한명만 생필품을 구매하기 위해 외부로 나갈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만에 본사를 둔 차이나 항공과 에바 에어 모두 최근 시간이 평소보다 더 오래 걸리는 새로운 소독절차 등을 이유로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으로 가는 비행 편수를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바항공은 2월 3일까지 두개 도시에서 상하이로 가는 비행을 중단했으며 중국항공은 1월 말까지 최근 한개 도시에 상하이로 가는 운항횟수를 줄였다.
주 샌프란시스코 중국영사관은 델타항공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26일 짧은 성명을 통해 최근 며칠 동안 목적지까지 절반 이상 운행한 비행편 등을 포함해 미국에서 중국으로 가는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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