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시애틀경찰국이 제니 더컨 시애틀시장의 집을 적어도 지난 1년간 매일 24시간 경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생명의 위협을 선대 어느 시장보다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더컨은 이 기간 동안 수천 건의 혐오 이메일과 함께 20여건의 저주 또는 모멸적 메시지를 받았고 살해위협도 2017년 이후 다섯 차례나 받았다고 스테파니 포마스 대변인이 밝혔다.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살해위협 케이스들도 있다고 포마스는 덧붙였다.
경찰국은 작년 6월 샤마 사완트 시의원을 포함한 과격 시위대가 더컨시장의 집 앞에 몰려온 후 경비를 본격적으로 강화했다며 그 전까지는 더컨의 집 주소가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컨은 시장에 당선되기 전 연방검사 시절부터 관련법에 의해 주소 비공개 보호를 받아왔다. 그녀의 동료 토마스 웨일스 연방검사는 2001년 퀸 앤의 자기 집에서 암살당한 바 있다.
시애틀타임스는 시애틀경찰국의 관련 기록을 분석, 작년 10월부터 금년 8월초까지 경찰국이 더컨의 집 경비에 총 2,964시간(그 중 60%는 오버타임)을 투입했고 경비도 거의 23만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더컨시장의 작년 연봉과 똑같은 액수이다.
포마스 대변인은 더컨시장이 작년 5월말부터 연말까지 자신의 봉급을 시정부에 반납했다며 경비비용 때문이 아니라 부족한 시 재정을 돕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더컨은 그 외에도 자기 집 건물에 칠해진 낙서들도 개인 비용으로 청소했다고 포마스는 덧붙였다.
더컨의 집만 경찰관들의 경비를 받은 것은 아니다. 시의원들인 알렉스 피더슨과 데보라 후아레스도 더컨시장처럼 시의회가 추진한 경찰국 예산 50% 삭감안에 반대한 후 일부 시민들로부터 위협메시지를 받고 시위대들이 집으로 몰려오자 경찰에 경비를 요청했었다.
더컨은 자신과 가족이 이 같은 위협 메시지에 크게 불안감을 느낀다며 그것이 자신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선출직 공직자들에 대한 위협이 중단되지 않으면 유능한 인사들이 공직에 나설 계획을 접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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