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가테스트 키트 500만개 공급,백신 클리닉 확대 등도

로이터
워싱턴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극성 등으로 비상이 걸렸다. 주내 코로나 감염자가 하루 1만명을 넘어서며 팬데믹 후 사상최고치를 돌파했다.
비상이 걸린 주정부는 500만개가 넘는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와 마스크 1,000만개 등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주보건부에 따르면 4일을 기준으로 워싱턴주내 하루 코로나 신규 감염자수는 1만700명을 돌파했다.
지난 주 이미 감염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은데 이어 날마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입원건수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
하루 평균 입원건수는 지난 해 9월 초 하루 188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11월 말 약 60~70명으로 감소했다.
주 정부가 확보한 가장 최신 데이터인 지난해 12월 말 현재 하루 평균 92명으로 최근 다시 증가추세다.
한인밀집 지역인 킹 카운티도 지난 달 대비 코로나 감염건수가 800% 이상 급증했다.
다만 코로나 입원환자수는 하루 평균 8명에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26명으로 증가했다.
감염자 증가 속도에 비해서는 다소 느리다. 감염자수 급증에 비해 사망자수는 큰 변화가 없다. 한달 전 하루 평균 사망자가 3명에서 현재는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이다.
감염자 폭증에 비상에 걸린 주정부와 지자체는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 추가 확보, 부스터샷 백신 물량 확보, 백신접종 클리닉 확대, 무료 KN95 마스크 배포 등 코로나 확산세를 막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주정부는 현재까지 80만개의 가정용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를 확보했으며 이번 주내로 470만개를 더 확보할 계획이다. 총 5,000만 달러의 예산들 들여 구입한 자가검사 키트는 각 학교와 지역 보건소를 포함해 소외지역에 집중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집에서 코로나 검사 키트를 손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케어에볼루션, 아마존 등과 제휴해 웹 포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포털은 수주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검사 확대와 더불어 주정부는 가용한 백신을 최대한 확보해 부스터샷을 포함한 백신접종률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 아번에 운영중인 연방 모바일 백신크리닉(FEMA mobile vaccination clinic)의 하루 백신접종 가능 건수를 1,500건으로 기존보다 3배로 늘렸다.
이에 더해 이달 말 대량접종소를 추가로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수술용 마스크와 KN95 1,000만개도 학교와 지역 정부에 보급하기로 했다.
킹 카운티도 최근 코로나 검사 키트 40만개를 추가로 구입해 총 70만개의 테스트 키트를 지역 도서관, 보건소, 시니어센터, 지역사회 단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다우 콘스탄틴 킹 카운티장은 이번 조치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약국이나 병원, 코로나검사소가 용량을 초과하고 있는 상황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스탄틴 카운티장은 “검사 키트가 도착하는 대로 주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것”이라며 “특히 평소 검사에 접근이 어려웠던 취약계층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스트 키트를 공급받기 원하는 지역단체는 카운티 정부(otctesting@kingcounty.gov)로 연락해야 한다.
킹 카운티는“부스터샷까지 예방접종을 마쳤다면 비록 코로나에 감염됐더라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며 백신접종을 당부했다.
킹 카운티에 따르면 2021년 1월 이래 결과를 추적해보면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지 않은 사람이 접종한 사람보다 코로나로 입원해 사망할 가능성이 1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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