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거래가격 81만 달러로ⵈ집값은 여전히 상승

시애틀 한국일보
계절적 비수기에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확산과 폭설 등 ‘3재’가 오롯이 끼었던 지난 12월 킹 카운티의 신규 주택매매가 전달에 비해 41%나 감소했다.
부동산 거래동향 분석기업인 NWMLS에 따르면 지난달 매매된 시애틀 주택은 697채로 전년 12월에 비해 9.7% 감소했다. 이스트사이드(451채)는 무려 32%가 줄었고, 북부 킹 카운티는 28%, 서남부 킹 카운티는 24%, 동남부 킹 카운티는 13%가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주택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 시애틀의 중간주택가격은 83만9,000달러로 전년 12월보다 5% 가까이 올랐다. 시애틀보다 외곽의 상승세가 더 가팔라 이스트사이드(152만9,500달러)는 37%, 북부 킹 카운티(80만 달러)는 19%, 서남부 킹 카운티(61만5,000달러)는 20.6%, 동남부 킹 카운티(67만5,000달러)는 22%가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킹 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81만 달러)은 한자리수인 9.5% 인상에 그쳤지만 스노호미시 카운티(70만 달러)는 22%, 피어스 카운티(52만 달러)는 18.5%가 각각 올랐다. 킷샙, 서스턴, 왓콤 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도 모두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했다.
시애틀의 집값 상승률이 5%에 그친데 반해 외곽 도시인 에버렛(중간가격 71만 달러)은 25.2%, 퓨알럽(51만 8,000달러)은 18%씩 올랐다. 전통적 부촌인 웨스트 벨뷰의 얘로 포인트와 헌츠 포인트의 지난달 중간 주택가격은 무려 430만달러를 호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원래 겨울철엔 주택거래가 뜸하지만 이번 겨울엔 집을 팔려고 내놓는 사람들이 특히 드물다고 밝히고 현재 킹 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에 매물로 나온 집들은 1주일 이내, 피어스 카운티의 매물은 1주일 남짓에 모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짧은 수준의 거래기일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FRB(연방준비위원회)가 이자율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년 주택거래가 더 침체되고 결과적으로 집값 인상폭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고임금자들이 계속 시애틀로 몰려오면 시애틀 집값은 어차피 고공행진을 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연소득 15만달러인 사람이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려면 45만~50만달러 대의 집을 찾아야 하는데 그런 집은 시애틀 관내에 없다며 이들이 외곽으로 눈길을 돌림에 따라 킹 카운티 전역의 집값이 들먹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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