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십억달러 추가 경정예산 필요하다”주의회에 요구

워싱턴주지사실 사진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가 홈리스ㆍ빈곤ㆍ주택난 등의 문제를 당장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인슬리 주지사는 11일 올림피아 의사당에서 열린 연례 시정연설을 통해 주의회에 노숙자, 빈곤, 정신건강,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하면서 “특히 심각한 주택난 완화를 위해 타운홈과 복층건물을 쉽게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인슬리 주지사의 이날 시정연설은 의사당내 리셉션 룸에서 하루 전 실시된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은 기자 등 일부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예년에는 상하원 앞에서 시정연설을 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하원과 상원이 합동회의를 열고 화상으로 인슬리 주지사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인슬리 주지사는 의료계 종사자와 긴급구조대원을 비롯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 아래서 쉼없이 근무하는 근로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지난 달 코로나에 감염돼 사망한 공화당 고 더크 에릭센 상원의원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며 시정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지금 행동이 필요하다”며 강조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지난 달 추가 세금징수 없이 기존에 거둔 세금과 연방 코로나 지원금을 활용해 수십억 달러의 지출을 늘리는 추가경정예산을 제안했다.
이 제안에는 주택과 홈리스 관련 사업을 위해 8억1,500만달러의 예산지원안이 담겨있다. 주택과 홈리스 쉼터 등으로 전환할 기존 주택과 건물 인수를 위해 3억3,400만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비용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2,460채의 다양한 주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인슬리 주지사는 설명했다.
도시의 주거밀도를 높이는 법안도 추가로 지지하고 나섰다. 또한 전기차 구매자들을 위한 리베이트 기금으로 연간 1억달러, 태양광 사용 확대를 위해 추가로 1억달러를 지원하고, 연어 보호에 1억8,700만달러를 지원할 것도 제안했다.
한편 시정연설이 열린 이날 올림피아 의사당에 대한 일반인 출입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안전문제로 잠정적으로 폐쇄됐다. 의사당 폐쇄 결정은 주지사 개인이 아닌 주지사측 사무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주지사 대변인 타라 리는 밝혔다.
지난해 워싱턴DC 의사당 폭동 이후 올림피아 의사당에서도 시위가 있었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시위대는 주지사 관저를 침범하고 시위를 벌이며 수백명의 주방위군이 투입돼 수일간 보초를 서기도 했다.
60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이번 정기회기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 통과된 새로운 경찰법안 중 일부에 대한 변화를 모색하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워싱턴주 장기간병프로그램을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교통프로젝트와 연어복구를 위한 자금지원을 비롯해 코로나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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