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티켓 고객들 소셜 미디어 환불요구하며 청원 펼쳐
캐스케이드 산맥에 소재한 워싱턴주의 유명 스키장들이 대부분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문을 열고 있지만 유독 스티븐스 패스 스키장은 전면 개장할 날을 아직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직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스키장의 시즌티켓 고객들은 환불을 요구하며 소셜미디어에 청원 캠페인을 벌이고 있고 53명은 주정부에 진정서까지 제출했다. 스티븐스 패스를 포함해 미국 전역과 3개국에 40개의 스키장을 운영하는 베일 리조트는 시즌티켓 210여만매를 예매했다.
‘베일 리조트에 책임을 묻자’는 청원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제레미 루빙은 현재까지 3만8,000여명이 캠페인에 동참했다며 스키장 측이 15일까지 전면 개장 못하면 시즌티켓을 60% 환불하라고 요구했다. 현재까지 개장 못한 스키장 영역이 60%라는 뜻이다.
베일 리조트의 서부지역 담당 더그 피에리니 부사장은 시애틀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면개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직원부족 사태가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연말연휴 이후 많은 직원들이 오미크론 양성판정을 받았거나 확진자들과 접촉해 격리상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피에리니는 직원 확충의 필요성을 인정했지만 에버렛 헤럴드지는 싼 임금에 험난한 Hwy-2를 달려 스키장까지 출근하려는 사람이 드물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간당 15달러(워싱턴주 최저임금은 14.49달러)를 지급하는 베일 리조트는 10일 스키장 순찰요원들이 파업을 결의하자 시즌종료까지 근속하는 조건으로 전 직원에 시간당 2달러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시애틀타임스는 현지 르포기사를 통해 지난 주 스티븐스 패스 스키장을 답사한 결과 리프트들이 눈을 뒤집어쓰고 공중에 매달려 있었고 코스 중턱에서 리프트 요원이 아닌 순찰요원들이 스키어들과 스노보더들을 리프트에 태워주고 있었다며 “그런 광경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피에리니는 스티븐스 패스 스키장을 애용해온 워싱턴주 고객들의 좌절감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나 자신 스키어로서 스티븐스 패스 스키장이 조속히 개장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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