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배우조합상(SAG)의 대상 격인 앙상블 최고 연기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SAG 역사상 한국 드라마는 물론이고 비영어권 드라마가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AG는 12일 이러한 내용의 제28회 시상식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오징어 게임'은 SAG의 최고 영예상인 TV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 후보로 지명됐다.
앙상블상은 한 해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준 드라마 출연 배우 전체에게 주는 상이다.
또 '오징어 게임'에서 주인공 기훈 역을 연기한 이정재는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됐고, 정호연은 여우주연상 후보로 호명됐다.
이와 함께 '오징어 게임'은 TV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 후보에도 올랐다.
AP 통신은 “넷플릭스의 최다 시청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이 최고 드라마 시리즈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며 지난해 최고 인기를 누린 오징어 게임이 SAG에서도 인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넷플릭스의 블록버스터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SAG 어워즈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중 최초로 후보에 오르는 역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이 올해 9월 열리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레이스에서도 주요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SAG는 미국 배우 회원들이 동료 배우의 연기력을 인정해주는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상은 TV와 영화 부문으로 나눠 수여되는데, 특히 영화 부문 연기상을 받은 배우는 할리우드 최고 영예인 아카데미상까지 거머쥐는 경우가 많아 '미리 보는 오스카'로 평가받기도 한다.
이정재 등 '오징어 게임' 출연 배우들이 영화 '기생충' 출연진과 '미나리'의 윤여정이 SAG에서 썼던 역사를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의 송강호 등 출연 배우들은 2020년 SAG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앙상블상을 받았고, '미나리' 윤여정은 지난해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올해 SAG 시상식은 다음달 27일 미국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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