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에 휩쓸린 디스커버리 공원 인근의 한 주택에서 애완견이 무너져 내린 2층 바닥 밑에 갇혀 있다가 소방대원들에 의해 6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다른 애완견 한 마리는 바로 옆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매그놀리아 바닷가에 위치한 이 집은 지난 7일 산사태가 덮쳐 지반에서 15~20피트 밀려나면서 반파됐다. 부인 디디 프릿츠는 뛰어나왔지만 남편 제임스는 구조대의 도움으로 탈출했다. 이들은 두 애완견이 보이지 않자 이들이 죽은 것으로 단정했다.
개의 사체를 찾으려고 매일 집에 찾아온 프릿츠 부부와 이웃 주민은 13일 무너진 1층에서 뜻밖에 개가 낑낑거리는 희미한 소리를 듣고 즉각 911에 신고했고 소방국의 수색발굴 팀이 도착했다. 하지만 건물의 붕괴위험 때문에 구조작업이 쉽게 진척되지 못했다.
소방대원들은 2층이 더 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버팀대로 받히고 벽과 바닥에 구멍을 뚫고 바닥을 들어내는 등 어려운 작업 끝에 안으로 들어갔고, 곧이어 1층의 파괴된 건물더미 밑 작은 공간에 애완견 ‘새미’가 살아 있고 그 옆에 ‘릴리’가 죽어 누어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웃 주민이 3살난 검은색 래브러더 혼혈종 ‘새미’를 안고 나오자 집주인 프릿츠 부부는 “살아 있는 새미를 찾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눈물을 흘렸다.
현장에 출동한 수의과 의사는 새미가 외상이 전혀 없고 건강상태도 양호하다며 그동안 빗물로 연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미의 ‘여동생’인 릴리는 사고당일 무너진 건물에 깔려 바로 옆에서 즉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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