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로 등 안전문제 불만과 장비부족 등이 많아

로이터
지난해 간호사, 의료기기 기술자, 치료사 등 워싱턴주 병원 근로자들이 8,600여 건의 불만 진정서를 제출하는 신기록을 세워 이들이 코비드-19 팬데믹 상황에서 각가지 고충을 겪고 있음을 여실히 입증했다.
병원 근로자들을 대변하는 워싱턴주 간호사협회 등 3개 노조는 불만 진정서 숫자가 2019년의 2,865건에 비해 거의 3배나 늘어났다며 대부분은 안전문제, 장비부족, 환자와의 관계 등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 하버뷰 메디컬센터 간호사이자 노조지부 부회장인 제인 홉킨스는 무리한 근무시간 배정을 감당 못하는 많은 간호사들이 병원을 떠나고 있다며 새 간호사가 들어와도 1년을 못 버티고 녹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지니아 메이슨, 스웨디시, 오버레이크 등을 포함한 많은 대형 병원들이 오버타임 직원들에게 ‘코비드 보너스’를 지급하기 시작했지만 워싱턴대학 등 일부 병원은 아직 조치가 없다. 직원들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거나 자녀 위탁보호시설을 마련해주는 병원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 병원 근로자들은 이 같은 혜택은 부차적인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은 간호사-환자 비율을 줄이고 기존 휴식 및 오버타임 제도를 개정하는 등 근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손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병원 근로자 3대 노조는 주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입원환자 및 병원 근로자 안전증진에 관한 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준 로빈슨(민-에버렛) 상원의원과 마커스 리첼리(민-스포캔) 하원의원이 발의한 SB-5751 법안은 응급실의 경우 간호사 한 명이 비 위중환자 3명을 맡고 집중치료병실(ICU)의 경우 간호사 한명이 환자 1~2명을 맡는 등 모든 병원이 2년 안에 간호사-환자 비율을 줄이도록 하고 있다. 워싱턴주 병원협회는 이 법안이 간호사들의 근무영역을 제한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지난주 워싱턴주 병원의 인력난을 덜어주는 임시방편으로 방위군을 주 전역의 주요 병원들과 에버렛, 스포캔, 웨나치, 야키마 등의 코비드 검진장소에 배치해 의료진을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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