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진 79만명으로 한 달만에 처음으로 소폭 하락해

로이터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연일 새 기록을 쓰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7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15만6,505명으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18일 집계했다. 이는 2주 전보다 54% 증가한 것이다.
하루 평균 사망자도 54% 늘며 1,961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이날 기준 79만553명으로 파악됐다. 2주 전보다는 62% 증가한 것이지만 최근 나흘간 줄곧 80만명 선을 유지하던 것에선 하락한 것이다.
소폭이지만 신규 확진자 감소는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면서 지난해 12월 14일부터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다만 이는 주말과 마틴 루서 킹 데이 공휴일이 이어지면서 많은 주(州)가 신규 확진자를 보고하지 않아 생긴 데이터의 일시적 착시 현상일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이 신문은 미 북동부에서는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도달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입원 환자 수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이면서 팬데믹으로 의료진이 탈진한 병원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대규모로 쏟아져 나오면서 이렇게 형성된 자연면역이 팬데믹을 관리 가능한 엔데믹(토착병) 단계로 이행하도록 도와줄 것이란 희망 섞인 관측도 있지만 이는 아직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17일 화상회의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다보스 어젠다'에 참석해 올해 이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면역 반응을 회피하는 또 다른 변이가 나타나지 않을 때만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답은 '우리는 알지 못한다'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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