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와 버지니아의 접경지역인 체사픽 만의 크랩 수가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메릴랜드 천연자원부와 버지니아 해양과학부는 크랩(사진)의 최대 서식지로 잘 알려진 체사픽 만의 크랩 수가 현재 2억 2,700만 마리로 지난해 2억 8,200만 마리보다 약 5,500만 마리가 줄어들었다고 19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수치는 크랩 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1990년에는 7억 9,100만 마리를 기록했고 1993년에 8억 5,200만 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후 크랩 수가 조금씩 줄면서 2007년에는 2억 5,100만 마리로 줄었으나 매년 일정치 않게 크랩이 수확되면서 올해 2억 2,700만 마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천연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체사픽 만의 베이비 크랩은 지난해 8,600만 마리에서 1억 100만 마리로 3년 동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처럼 베이비 크랩들의 관리를 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크랩 수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관리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크리스 무어 ‘체사픽 만 재단’의 과학자는 “이 같은 결과는 매우 걱정스럽다”면서 “어업 규제를 좀 더 강화하고 과학자들은 생태계의 변화 등을 파악해 크랩 수 유지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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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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