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중보건 전문가“실내 마스크 의무화 고려해야”
▶ MD 확진율 8.55%, 두 달 전보다 6배 늘어
메릴랜드 내 코로나19의 재확산이 빨라지고 있다.
지역언론인 볼티모어 선은 최근 들어 미 전역은 물론, 특히 메릴랜드를 포함한 북동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릴랜드 보건부 데이터에 따르면 20일 기준 7일간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율은 8.55%로, 두 달 전인 3월 18일 1.46%보다 6배 가까이 증가했다. 20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3,016명으로 오미크론 변이 재확산 정점 이후 수그러들던 지난 1월 28일 이래 하루에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입원환자는 20일 기준 426명으로 2월 중순 이후 가장 많았으나, 1월 최고치를 기록한 3,200명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존스합킨스 보건안보센터의 크리스탈 왓슨 책임자는 “지난 겨울 정점만큼은 아니지만, 코로나가 끝나지 않고 다시 급증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검사를 하고 결과를 보고하지 않기 때문에 보고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확진자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볼티모어시와 앤아룬델, 하워드, 하포드, 볼티모어 등 주내 12개 카운티는 코로나19 확산이 보통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하지만 감염 상승세와 전염성이 높은 점을 감안해 마스크 착용을 다시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워싱턴대 보건평가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률이 1월의 약 67%에 비해 현재는 약 29%로 절반 이상이 줄었다.
알리 목다드 연구원은 “코로나 확산의 주원인은 행동의 변화”라며 “마스크가 감염을 예방하고 생명을 구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방심하고 경계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앤아룬델카운티와 볼티모어시 보건부는 백신접종 여부나 연령에 상관없이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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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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