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내로우스 브리지 통행료가 인하된다. 통행료 인하는 워싱턴주 역사상 최초다.
워싱턴주 교통위원회는 올 가을부터 타코마 내로우스 브리지 동쪽 방향의 통행료를 10월 1일부터 인하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트럭이나 소형버스 등 차축이 2개인 차량은 일괄적으로 75센트가 인하되며 3축 이상 차량은 차축 개수당 인하폭이 차등 적용된다.
현재 타코마 내로우스 브리지를 굿 투고(Good to Go) 패스로 이용하는 경우 차축이 2개인 차량은 통행료 5.25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현금으로 낼 경우 6.25달러, 우편으로 낼 경우에는 7.25달러다.
하지만 앞으로 인하된 통행료가 적용되면 굿투고 패스 이용자의 경우 4.50달러, 현금 5.50달러, 우편 6.50달러를 내면 된다. 차축이 4개인 경우는 굿투고 패스 이용시 9달러, 현금 11달러, 우편 13달러 등이다.
통행료 인하 소식에 다리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크게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다.
긱하버에서 살며 매일 출퇴근하느라 타코마 내로우 브리지를 이용한다는 베서니 밀러는 “통행료가 비싸도 너무 비쌌다”며 인하 소식에 반색한 뒤“렌트비도 미치고 개스비도 미쳐가는 요즘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하소연했다.
통행료 인하에 따라 만약 일반 근로자가 주 5일 근무를 전제로 타코마 내로우 브리지를 이용해 매일 출퇴근한다면 연간 200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차축 2개 이상인 트럭 운전사들은 1회당 1달러 이상 절약된다.
지난 3월 워싱턴주의회는 타코마 내로우 브리지 통행료 인하를 위해 주 일반기금에서 1억3,000만달러를 전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6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통행료 인하 대상과 방법에 대해 설문조사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리마 그리피스 워싱턴주 교통위원회 집행국장은 “타코마 내로우 브리지 통행료는 브리지 건설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부과하고 있는 것”이라며 “오는 2032년이면 모두 갚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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