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더해 독감, RSV까지 세가지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리플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다.
킹 카운티 보건당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는 물론 독감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이르기까지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에릭 차우 킹 카운티 보건국 박사는 “RSV 환자 발생 건수는 이미 지난 4년간보다 더 많이 발생했고, 지난 주 갑자기 폭증했다”며 “특히 독감환자도 크게 늘고 있어 취약한 의료시스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보건 당국은 예방접종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접종을 권고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리며 접종 예약이 어렵기 때문이다.
시애틀 주민 사브리나 캔맨은 “CVS와 바텔, 라이트에이드 등 약국 웹사이트는 거의 모두 검색하고 있는데 2주, 심지어 4주 후에야 백신접종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백신을 맞지 않고 쇼핑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데 가기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사브리나는 소셜 미디어에 백신접종 장소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경험담을 공유하며 “시애틀에서 독감주사를 맞는 것은 유니콘을 찾는 것처럼 힘들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자 다른 주민들도 “한달을 기다려야 한다”, “50마일이나 떨어진 곳에서 맞을 수 있다”며 경험담을 공유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백신접종이 어려운 이유가 백신 부족 때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킹 카운티 보건국 케이트 콜은 “많은 약국이나 의료기관이 백신을 접종해줄 간호사 등 의료종사자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연방정부 기금이 부족해 백신접종센터도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킹 카운티는 백신 접종 희망 주민들에게 우선 집 근처 약국 등을 꾸준히 체크해보고, 주정부 웹사이트(Vaccines.gov)를 통해 접종이 가능한 장소를 알아보라고 조언했다.
특히 대부분의 킹 카운티 교육구내 학교 건강센터에서는 학생들에게 무료로 백신을 접종해주고 있으며 시마(SeaMar)나 헬스포인트(HealthPoint) 등 지역건강센터에서도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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