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갤러리, 특별 전시회
▶ 아시안 문화유산 달 기념
▶ 김희옥·저스틴 루이·NJH
▶ 3개 개인전과 1개 그룹전
▶ 5월23일부터 6월6일까지
▶ 이민 1·2세대 다문화 경험

김희옥 작 ‘People’

저스틴 루이 작 ‘Dragon Scales’

NJH 작 ‘Halo Series’

메리 라이 작 ‘For Goodness Sake’

로즈 창 작 ‘Sculptural Basketry’

윤 장 작 ‘Mindscape 11’
5월 아시아·태평양계(AAPI)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특별 전시 ‘경계와 만남(In Between / Intersection)’이 열린다. 오는 5월23일부터 6월6일까지 2주간 진행될 이번 전시회는 LA 한인타운 인근의 할리웃 지역에 위치한 비영리단체 스완시 개발공사 소속의 한인 운영 예술공간 ‘S-갤러리’(대표 최희선·이사장 한귀희)에서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문화와 세대, 기억과 정체성이 교차하는 지점을 예술적으로 탐구하는 자리로, 3개의 개인전과 1개의 그룹전 형식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1979년부터 이어져 온 AAPI 문화유산의 달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민과 디아스포라 경험 속에서 형성되는 복합적인 정체성과 감정의 층위를 다양한 시각예술 언어로 풀어낸다.
특히 단순히 ‘아시아계 미국인’이라는 단일한 정체성에 머무르지 않고, 이민 1세대와 2세대, 유학생, 다문화적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예술가들이 경험하는 경계와 연결, 소속과 거리감의 문제를 조명한다. 전시 제목인 ‘경계와 만남’은 말 그대로 서로 다른 문화와 세대, 경험과 기억이 교차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전시장 안에서는 회화와 미디어 설치, 세라믹 조각 등 서로 다른 매체가 공존하며, 각 작가들의 개별적 목소리와 집단적 서사가 자연스럽게 교차하도록 구성된다.
S-갤러리의 최희선 대표는 “이민 1세대가 경험한 외로움과 두려움, 희망의 감정과 함께, 2세대가 겪는 보다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정체성 역시 중요한 서사의 일부”라며 “이번 전시는 개인의 기억에서 출발해 공동체적 공감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희옥·저스틴 루이·NJH 개인전
첫 번째 개인전은 원로 화가 김희옥 작가의 ‘연결된 거리(Connected Distance)’다. 8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붓을 놓지 않았던 작가는 LA라는 다문화 도시가 지닌 에너지 속에서 인간관계와 감정의 복합성을 탐구해 왔다. 대표작 ‘People’에서는 수많은 인물들이 하나의 화면 속에서 서로 다른 움직임과 표정으로 등장한다. 기쁨과 슬픔, 분노와 혼란, 명료함이 교차하는 얼굴들은 현대인의 감정 풍경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캐나다 토론토 출신의 디자이너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저스틴 루이(Justin Lui)는 반응형 미디어와 건축, 공간 디자인을 결합한 몰입형 설치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UCLA 디자인 미디어 아트와 건축·도시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전자공학과 UX 디자인, 공간 디자인을 융합해 관객의 공간 인식을 새롭게 흔드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하학적 구조의 LED 패널 설치작품 ‘Dragon Scales’를 선보인다.
남가주 기반 작가 엔제이에이취(NJH)는 강렬한 생체 형태의 세라믹 조각을 통해 연약함과 자기보존 본능 사이의 긴장을 탐구한다. 대표 연작 ‘Halo Series’는 유기체처럼 살아 움직이는 듯한 형태 위에 날카로운 가시들이 뻗어나가는 구조를 갖고 있다. 작가는 점토 코일을 층층이 쌓아 몸체를 만들고, 하나하나 손으로 빚은 가시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다른 내면의 풍경 담아낸 그룹전
이번 전시의 그룹전에는 메리 라이(Mary Lai), 로즈 창(Rose Tsang), 장윤(Yoon Chang) 작가가 참여한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메리 라이는 회화와 혼합매체, 벽화, 조각 등을 넘나들며 상징과 서사를 활용한 작업을 선보여 왔다. 20년 이상의 예술 및 디자인 경력을 지닌 그는 정체성과 기억, 상상의 세계를 풍부한 색채와 질감으로 표현한다. 대표작 ‘For Goodness Sake’는 회화적 에너지와 서사성이 강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로즈 창은 시간과 공간, 기억, 경계의 확장을 주제로 작업하는 작가다. 칼아츠(CalArts)에서 미술 석사학위(MFA)를 받은 그는 조형적 바스켓 작업을 통해 공간 속 기억과 존재의 흔적을 탐색한다. 그녀의 설치 작업은 단순한 오브제를 넘어 감각적 공간 자체를 구성하는 특징을 지닌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장윤은 색채와 제스처의 층위를 통해 감정과 기억, 장소의 교차점을 탐구한다. 두 문화 사이에서 살아가는 경험을 바탕으로, 소속감과 거리감, 구조와 자유 사이의 긴장을 회화적으로 풀어낸다. 대표작 ‘Mindscape 11’은 거대한 화면 위에 감정의 흔적들이 중첩되며 내면의 풍경을 형성한다.
■S-갤러리는
서울대 미대 출신 건축가이자 예술기획자인 한귀희 이사장이 설립한 S-갤러리는 할리웃 지역에 운영되고 있는 최신 문화시설로, 전시홀 5개를 갖춘 총 6,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규모로 특히 1만 스퀘어피트 넓이의 야외행사장까지 갖추고 있어 미술 전시회는 물론 음악회와 각종 공연 및 야외 행사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번 전시의 오프닝 리셉션은 5월23일(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열린다. ▲문의: (213)916-0185, 이메일: choiceartcurations@gmail.com ▲주소: 5151 Romaine St.,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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