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참 먹으며 ‘즉석 간담회’도… “농업인들 수고 느낄 수 있어”

(대구=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구 군위군 소보면에서 이앙기로 모내기를 하고 있다. 2026.5.15
이재명 대통령은 15일(한국시간) 대구 군위군 우무실마을을 방문, 모내기 작업을 체험하며 농민들과 소통했다.
베이지색 바지에 체크무늬 셔츠 등 가벼운 차림으로 마을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밀짚모자와 장화를 착용한 뒤 논으로 들어가 이앙기에 탑승, 설명을 들은 뒤 직접 모내기를 했다.
모판을 이앙기에 탑재하는 모습에 마을 주민들이 "잘한다"고 외치자 이 대통령도 "생각보다 잘하죠"라고 호응했다.
이어 실제로 100m 넘는 거리를 홀로 이앙기를 몰고 이동해 모판을 심었다.
작업을 마친 뒤 모판이 다소 삐뚤빼뚤하게 심어진 모습을 보고는 "멀리 보고 운행해야 하는데 가까이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농로 사이 틈을 뛰어 건너다가 진흙이 얼굴에 튀자 이를 닦아내면서 "일한 것 같잖아"라고 농담도 건넸다.
이어 드론 방제를 시연하는 것을 지켜보고 반자율주행 기능이 있는 이앙기가 움직이는 것을 보며 "내가 한 것보다 훨씬 낫네"라고 감탄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 대통령은 체험에 앞서 마을 방문을 환영하는 주민들과 일일이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며 "이것도 다 농사"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새참 시간에는 느티나무 아래 평상에 앉아 농민들과 잔치국수, 두부김치, 막걸리 등을 나눠 먹으며 '즉석 간담회'도 진행했다.
마을 이장이 행정안전부 사업인 '햇빛소득 마을'에 포함되도록 도와달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특혜를 달라는 거죠?"라고 웃은 뒤 "요건만 맞으면 최대한 많이 해주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빨리 진척시켜달라는 요청에도 "안 그래도 오는 길에 (부지를) 봤다"며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이 대통령은 주민들에게 농산물의 판로는 괜찮은지, 지역 공동체의 수익을 어떤지 물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작은 타운홀미팅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직접 모내기를 해 보니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얼마나 큰 수고를 감당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풍년을 기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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