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비탈 비스듬히 골목을 오르다삐져나온 바위 그루터기에 앉아울었다.“시는 무엇이며, 인생은.....”바람이 담뱃불조차 꺼버린 어둠,진득하게 고인 시간 속에서누구는 나한테 “바다”를…
[2016-12-06]앞마당에 있는 세 그루의 소나무, 돌맹이 빼고는 동네에서 제일 오래된 것들이지.대단한 나무들이야, 하지만 바람이 불면 신들린 트로이카의 검은 말처럼 머리를흔들어대니, 어찌해야할까…
[2016-12-01]친구들이 얼마나 멀리 있는지! 어쩌면그들은 날 잊었겠지. 대부분의 날에.암 그래야지, 알아; 그렇다 해도친구와 멀리 떨어져 사는 것은 외로운 일이야.손을 뻗으면 이렇게 가까운 의…
[2016-11-29]프랑스에선,여행객들에게 부당한 사회 정의에 반대하는청원서에 서명을 해달라고 하면서소매치기가당신의 은밀한 소지품에 손을 넣지요.부드럽고 간절한 연인처럼.함부로 판단할 수 없을 만큼…
[2016-11-24]감사해‘라는 뜻을 품은 말은 참 많습니다그중 어떤 것은 속삭여야 하고 또 다른 것은 노래로만 전할 수 있지요딱새는 말 대신 휘파람을 불고뱀은 원을 그리며 돌고비버는 꼬리로 연못의…
[2016-11-22]광고가 점점 더 길어지는 거 같구나,아버지가 말씀하신다, 쇼는 점점 짧아지고 말야네 번째 계속 광고만 하잖아.참을성에 한도가 있다는 걸 저것들은 모르나, 그리고저렇게 계속 우릴 …
[2016-11-17]11월의 나무는, 난감한 사람이머리를 득득 긁는 모습을 하고 있다아, 이 생이 마구 가렵다주민등록번호 란을 쓰다가 고개를 든내가 나이에 당황하고 있을 때,환등기에서 나온 것 같은…
[2016-11-15]입으면 참 부드러운 양모, 학교의 아이들이 모두 입던 그 옷을 위해 어머니는 패스트푸드점에서 20시간을 일해야 했다.애인처럼 잘 맞는,소매는 아늑하게 껴안아주고, 허리는 날씬한,…
[2016-11-10]시간, 흐르는 것이 너무나 두려운 그는스스로가 누수 되기라도 할 것 같은구멍들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네.다른 차원들이 모두 잠든 한밤중에홀로 식은땀을 흘리는 그,어린 시절의 사진…
[2016-11-08]때로 우리는 뉴스를 끄고새소리나 트럭이 지나가는 소리혹은 이웃의 목소리를 들어야해.책을 덮고 모든 창문을 열어야해내면에 소용돌이를 치는 것들을 내보내고창가에 와서 푸드덕거리는 것…
[2016-11-03]옛집의 창문엔 봄이면 제일 먼저 해가 들고 겨울이면 제일 늦게 그늘이 들었다. 옛집에 살던 십년 동안 나는 행복했고 아파트 화단에심어놓은 모과나무가 천천히 자라나 내가 살던 4층…
[2016-11-01]대학 때 버지니아 울프와 에디뜨 와톤에 대해 읽으며그들의 멋진 영혼과 긴 드레스, 도서관이나 풀밭에 모여차를 마시던 모임을 생각했었다. 그들이 여행할 때가지고 다니던 가방의 무게…
[2016-10-27]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가비가 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면서무언가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낙엽이 떨어져 뒹구는 거리…
[2016-10-25]어떤 사람이 어디선가 일어선다당신보다 훨씬 일찍가장 창백한 빛이 푸르러지기 전가장 어두운 어둠이 깨어나기 전알람도 없이 형체도 없이나이팅게일의 소리에 깨어나는이웃 친구 혹은 타인…
[2016-10-20]폐품 리어카 위 바랜 통키타 한 채 실려간다한 시절 누군가의 노래심장 가장 가까운 곳을 맴돌던 말아랑곳없이 바퀴는 구른다길이 덜컹일 때마다 악보에 없는 엇박의 탄식이 새어나온다노…
[2016-10-18]늘 말했듯이,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야난 농가의 무남독녀로 태어났거든그래서 트랙터를 몰았고, 말 타는 것도 배웠지.트럭이 고장이 나서 멈추면 시내에 가서부품을 샀어. 계산대의 남…
[2016-10-13]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
[2016-10-11]서커스 열차가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 섰다.52가지 종류의 아이스크림들기차에서 내린 동물들이 모두아이스크림 스탠드로 다가간다.‘바닐라 아이스크림 주세요,’ 고릴라가 소리친다‘나는 …
[2016-10-06]새장 속에서 새가 묻네나는 갇혀있나요?나는 대답했네문은 한 번도 잠겨 있지 않았단다그냥 닫혀 있을 뿐이지새장 속에서 새가 묻네나는 탈출해도 되나요?나는 대답했네문을 열고 나오렴운…
[2016-10-04]어머니가 처음으로 외식을 하신 것은결혼 25주년 기념일이었다. 패터슨의 ‘스코르다토스‘라는 식당에서두 번째는 50주년 기념일화익코프에 있는 ‘쇠 주전자의 집’이라는 곳에서였다.“…
[2016-09-29]





















정숙희 논설위원
파리드 자카리아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 CNN ‘GPS’ 호스트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임지영 (주)즐거운 예감 한점 갤러리 대표
신경립 / 서울경제 논설위원
노세희 부국장대우·사회부장
민경훈 논설위원
최규성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교수
김영화 수필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1,270억 달러 규모의 2027 회게연도 뉴욕시정부 예비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수십억 달러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지난 8일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조지메이슨대 재학생인 일리…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불체자 이민 단속 뿐 아니라 합법 이민에 대한 족쇄도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전문직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