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 높은 브랜드 약들 도전장
효과 의문속 값 3배 싸 보험사·의사등 권장
현재 FDA 승인 대기 중인 약물도 1,300가지
약효 환자따라 달라 처방약의 64%나 차지
제네릭 약(generic drug) 시장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은 브랜드 약 가격이 제네릭 약보다 약 3배나 더 비싸 건강 보험회사나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제네릭 약 사용을 권장해 왔다. 현재 미국 내 전체 처방약 중 제네릭은 64%나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FDA에서는 682가지의 새로운 제네릭 약에 대해 승인을 내린 바 있다. 이는 2006년보다 30%나 늘어난 수치다. 현재 승인 대기중인 약도 약 1,300건이나 된다. 향후 편두통 처방약인 이미트릭스(Imitrex), 콜레스테롤 약인 리피터(Lipitor), 고혈약인 노바스크(Norvasc), 식도역류 질환 치료제인 프리배시드(Prevacid), 정신과 치료제인 리스퍼달(Risperdal), 이펙소(Effexor), 지프렉사(Zyprexa) 등 높은 인지도의 브랜드 약들도 곧 제네릭 약물 형태로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특히나 올해는 포사맥스, 리스퍼달, 라믹탈 등 주요 브랜드 약들이 특허 만료에 직면해 있어 제네릭 약 시장은 더욱 팽창할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환자, 의사들이 제네릭 약의 효과에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까지 알려진 바로는 브랜드 약이나 제네릭 약이나 효과 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제네릭 제약회사 협회에서도 ‘같은 약, 같은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물론 브랜드 약이 처음 마켓에 등장해 인지도가 높은 것도 무시할 수는 없다.
문제는 FDA에 승인서가 쇄도하면서 제네릭 약 심사서류 인력부족, 임상실험 부족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 의사들 중에서는 브랜드 약을 쓰다가 비용 때문에 새 제네릭 약물로 바꾸는 것에 대해 효과 면에서 떨어진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뉴욕의 컨수머랩 닷컴에서는 항우울제인 ‘웰부틴 XL’, 고혈압제인 ‘토프롤 XL’ 등 약물의 새로운 제네릭의 효과에 대해 다시 심사해 줄 것을 FDA 측에 요구하기도 했다. 미 임상내분비학회(AACE)에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들에게 제네릭 약물로 처방약을 바꿀 경우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난 2004년 경고한 바 있다.
물론 무조건 브랜드 약물이 월등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환자에 따라 약 효능이 달라지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환자의 결정이 더욱 중요해지는 때다. 브랜드 약과 제네릭의 약 차이에 대해 특히 새로 나오는 제네릭 약물에 대해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
한편 제네릭과 브랜드 약물의 비교를 위한 정보는 www. crbestbuydrugs.org 또는 www. aarp.org/ health/comparedrugs 등에서 더욱 자세하게 얻을 수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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