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말에 대학다닐때 졸업 필수과목인 “법과 사회”를 Mr.Coles한테 택했다. 그는 당시 산타 로사에서 변호사 개업한 젊은 강사였다. 강의 시간 중에 학생들에게 월스트릿 저널을 읽으라고 소개 한다. 미국 오기전에 들어본 신문인데 주로 증권 시장의 동향이나 세계 경제등을 다룬다고 막연히 생각했지만 영어가 힘들어 읽을 엄두도 내지 못한 터였다. 시간이 되면 처음 페이지부터 60 여 페이지 마지막 까지를 읽을수 있겠지만 첫장 왼쪽에 있는 “What’s news” 두컬럼을 읽으며 나름대로 하루의 흐름은 알수 있다고 한다. 시간이 없을때는 재계에 관한 주요 기사 와 세계뉴스 요약이 여간 요긴 하지 않다고 덫부친다. . .
첫장은 정치나 경제등 당일 톱 뉴스를 실리고 있다. 전체 신문을 섹션별로 4가지로 나눈다. 처음것은 미국과 전세계뉴스를 실고 사설과 오피니온도 따라 게제 한다,. 그다음은 시장정세라 하여 기업의 동향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세번째는 주식시장과 투자에 관한 기사다. 그리고 맨 마지막은 사회에 관한 일반 기사를 다루고 있다. 몇십년을 읽고 있는데 이런 구성이 바뀌지 않는다.일주일에 토요일 신문은 있지만 일요판은 없다. 아마 거의 1인치 두께의 로컬일요신문에 경쟁이 되지 못해 안 찍는지 모르겠다. 나에게 특별히 흥미를 갖게 하는것은 처음 섹션의 신간책 소개 하는 란이다. 아직 다독법을 채 마스터하지 못해 300 -400여 페이지 분량을 책을 좋와 하는 백인친구 처럼 주말에 훗닥 읽을 수도 없는데 그 나마 신간 소개로 책 좋와하는 친구들과 걷돌이로 대화는 하고 있다. 그러다가 어떤기회에 나도 몇권의 책을 사서 읽게도 된다.
최근에 소개된 “비잔티움”은 로마가 멸망하고 난 다음에도 독자적으로 1000여년 동안 태평성대를 누리는 역사를 서술한 책이다. 에드워드 루트왁이 저술했다. 그리고 다음날것은 이스라엘에서 새로운 하이텍 산업이 계속 발전 한다는 “스타트 업 내숀”이라는 제목의 댄 세노와 사울 싱어의 공동 저작을 소개한다. 모두 읽고 싶은 책들이다. 이글을 쓰며 작년 이만때 내가쓴 일년에 백권 이상의 책을 읽은 조지 부시 대통령 이야기도 생각난다. 이번 연휴에 잭 런던 스퀴어에 있는 반스 노불서점에가서 책 몇권 사서 집에 틀어 밖혀 읽었으면 한다.
월스트릿 저널은 공화당을 지지하는 친기업성향이 짙은 신문이 가끔나를 당혹하게도 한다. 1960년도에 불던 반체제 물결에 휩사이기도 하던 그런 학풍속에서 나는 공부 하고 월남전 반전 운동에 관심도 가젖다. 더구나 민권 운동도 지지하며 평생을 민주당이 좋와 그렇게 지나온 미국생활이다. 더구나 내 회사 노동조합 고객의 친 민주당 경향이 나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준것도 이유일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기사나 사설이 있지만 내가 즐기는 신문임에는 틀림없다. 한국의 진보 정권때 이 신문 사설에 한국에 이북 간첩이 몇 만명이 되며 정부나 공기업에 침투되지 않은곳이 없다는데 그들이 체포되지 않는 이유를 알수 없다고 한다. 유일 하게도 국정원(중앙정보부)은 예외인데 시간이 지나면 그곳도 잠입해 들어 갈것이라는 논조의 사설이 였다. 한국에서 공산주의를 경험한 우리 세대에게는 끔찍한 이야기 였다. 아무리 이곳에 오래 살었다 하여도 주류 신문에 실리는 한국기사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월이 지나며 동포들이 어떻게 짧은 시기에 영어에 익숙해 지고 이사회에 동화될수 있느냐고 물으면 나는 신문을 매일 읽으라고 권유 한다. 아는것은 아는 대로 지나고 모르는것은 사전을 찾더라도 읽으라고 한다. 경제와 사회를 알어야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을 알수 있고 앞을 보게되니 어렵더라도 계속 보라고 한다.
나는 대학 강의중에 학생들에게 내가 40여년전에 들은 Mr.Coles의 이야기를 해준다. 알게 모르게 120년된 이신문이 나에게 도움을 준 이야기와 함께 이나라를 아는데 길잡이가 되어준 이야기도 꼭한다. 일요일에는 휴간이서 인지 월요일에는 월스트릿 저날이 퍽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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