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한 해를 살아내노라면 미각지당 춘초몽 (未覺池塘 春草夢 ) 계전오엽 이추성 (階前梧葉 已秋聲) 연못가에 봄풀이 채 꿈도 깨기전에, 오동나무가 가을을 알린다는 주자의 한시가 생각난다. 약 800년전 주자가 살았던 송나라 시절이나 지금이나 시간은 빛의 속도로 흘러 2010년도 두어달 남짓 남았다. 모두들 이 어려운 한 해를 살아내느라 힘이들었을 것이다. 부동산 가격이 그 바닥을 드러내고 이 때에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 홈오너의 심정은 참으로 괴로울 것이다. 그리고 헐 값 세일을 기다리는 홈 바이어들 때문에 인기지역이 아닌 경우라면 주택을 판매하기는 더 어렵다.
인터넷 금융사이트인 Bankrate.com에 게재된 7가지 주택 매매 전략을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첫째로, 주택을 꼭 팔아야 한다면, 판매가격을 시세에 맞게 책정하여야 한다. 홈 셀러의 마켓에서건 홈 바이어의 마켓에서건 냉정하게 가격 책정을 하기란 쉽지가 않다. 지난 몇 년간의 높은 가격에 미련을 두거나, 친구집의 가격을 거론하며 비 현실적인 가격을 책정하여 내놓았다가는 장기 재고가 되어 오히려 손해 보게된다. 융자 상담을 하다보면 주택이 팔리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면서 그 탓을 애꿎은 부동산에게 돌리는 경우가 허다 하다. 물론 부동산 전문인이 CMA(Comparative Market Analysis) 즉 시장조사를를 하여 적정가격을 제시하겠지만 홈오너들은 본인 주택은 이런 저런 리모델링을 하였다며 전문인들이 제시한 가격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매물이 쏟아져 나오는 요즈음 무엇 보다도 현실적인 가격 책정이 중요하다.
둘째로, 좋은 오퍼가 들어올 경우 받아들여야 한다. 좀 더 나은 오퍼가 들어올 것을 기다리다 그 좋은 오퍼마저 놓칠 수 가 있다. 요즈음의 추세에서는 10-15%%의 가격 인하도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
셋째로, 홈 셀러의 마지노선 즉 허용한계선을 알고 있어야 한다. 바야흐로 바이어의 마켓이다. 대부분의 홈 바이어들은 파격적인 가격 인하나, 집 수리 등 무리한 요청을 할 것이기 때문에 어느 선까지 바이어의 요구를 수락할 것인가에 대해 미리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네째로, 주택을 팔기로 결정했다면 늦어도 주택단장 및 수리 등을2월, 3월까지는 끝내서 주택을 시장에 내놓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다섯째로,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는 다른 페이먼트을 하기 위해서 주택에 남아 있는 에쿼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곧 주택매매가 계획했것 보다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모기지를 줄여야 한다.
여섯 째로, 주택을 한 단계 높혀 가기 위해 주택을 판매할 경우, 현재 소유한 주택의 가격을 다소 낮게 팔아도, 새로 구입할 주택의 가격도 낮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손해는 없다. 이 경우 오히려 이득이 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현재 소유한 주택을 모기지 페이먼트가 가능한데도 단지 주택가격이 더 인하 할 것이라는 염려나, 모기지가 주택가격 보다 더 높다는 이유 때문에 주택판매를 결정 하였다면 처분하지 말아야 한다. 주택은 투자일 뿐만 아니라 가족의 보금자리이기 때문이다. 지난 십여년간의 북가주 지역의 부동산 경기를 뒤돌아 볼 때 주택시장이 붕괴된다 하여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곧 회복한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라는 소설 제목 처럼 날개가 있는 것은 추락했다 하여도 언제가는 또 다시 비상하는 법이다.
부동산에 투자하여 돈을 벌었다고 하는 사람들은 늘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사람들이다. 요즈음과 같은 때에는 주택 구입이나 판매시 반드시 전문성이 판명된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고되든지 어렵든지 우리는 또 남은 해를 잘 버티어내야 한다. 주택매매나 비지니스 매매를 계획한다면 각종 경제 뉴스나 국제 정세에 대한 뉴스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경기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여야 할 것이다.
스스로에게 매서운 스승이 되어 열심과 인내로 남은 2010년을 잘 마무리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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