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티 플레이스 구세군 자선냄비에 익명으로
한국서도 1억1,000만원 수표 나와 화제
연말을 맞아 본보를 비롯한 많은 기관들이 불우이웃 돕기 자선모금 행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타코마 인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에 설치된 구세군 자선냄비에 누군가가 1,700달러에 상당하는 고가의 금화를 기부했다.
구세군은 지난 21일 모금된 동전을 분류하다가 1달러짜리 지폐에 쌓인 남아프리카 공화국 산 크루거란드 금화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1온스 무게인 이 금화는 1967년 세계에서 가장 좋은 금이 생산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초대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으로 91.7%의 순도를 자랑한다. 구세군측은 지난해에도 같은 장소에서 크루거란드 금화가 나왔다면서 아마도 같은 사람이 익명으로 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루거란드 금화는 유니버시티 플레이스뿐 아니라 오리건주 포틀랜드, 조지아주 애틀란타, 네바다주 링컨시티 등 전국 구세군 자선냄비에서 종종 발견되고 있다.
구세군측은 “1,700달러의 가치가 있는 금화를 익명으로 불우이웃을 위해 내놓은 기부자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며 “현재 동전 전문업소에 팔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구세군에도 ‘이름없는 천사’들의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60대 초반의?남성이 서울 명동 우리은행 앞 자선냄비에 “좋은 곳에 써 주십시오”라며 거리모금으로는 사상 최고액인 1억1,000만원짜리 수표를 넣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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