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어 국립공원 계곡에서 용의자 동사체 발견
피살된 레인저는 두 자녀 둔 여성대원
신년벽두 발생한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 경찰(레인저) 살인사건의 용의자 벤자민 콜튼 반스(24ㆍ사진)가 눈속에서 동사체로 발견됐다.
FBI 시애틀 지부 스티븐 딘 특별수사관은 2일 “반스는 사건발생 하루만인 2일 오전 10시 20분 피어스 카운티 특수 구조대에 의해 ‘나라다 폭포’ 인근 계곡에서 눈속에 반쯤 파뭍힌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반스는 지난해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피어스 카운티 스카이웨이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한 난사사건의 용의자로 중무장한 채 도주중이었다. 반스를 포함한 여러명은 이날 총기를 휴대하고 모여 자신의 무용담을 이야기하는 ‘쇼 & 텔’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모임은 총격사건으로 이어져 이중 4명이 총상을 입었고 반스는 파란색 폰티악을 몰고 마운트 레이니어로 도주했다.
경찰에 따르면 레이니어 국립공원 내에서 검문에 응하지 않고 차를 몰던 반스는 도로를 차단하고 대기하고 있던 공원국 소속 여성 레인저인 마가렛 앤더슨(34)을 사살한 후 그대로 산속으로 도주했다.
FBI 요원들과 레인저, 피어스 카운티 셰리프 요원 등 합동 수사대 150여명은 사건직후부터 열감지장치가 장착된 비행기를 동원, 수색작업을 펼친 끝에 사건발생 하루만에 테니스화와 청바지, 티셔츠 차림의 반스의 동사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수색작업 도중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을 폐쇄하고 공원 입장객들을 파라다이스의 방문객 센터 안에 대피시켜 반스의 ‘만약의 행동’에 대비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라크전 참전용사인 반스는 2009년 전역한 후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고 있었으며 여러 번의 자살시도와 DUI 체포경력, 동거녀로부터의 접근금지명령 등 순탄치 못 한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스의 총격으로 숨진 마가렛 앤더슨은 어린 두 자녀를 둔 어머니이며 역시 레인저 대원인 남편과 함께 1월 1일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을 지키다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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