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절 테니스 대회 본보 후원 지난주말 열려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전통 있는 한인 테니스 대회인 ‘3.1절 테니스 대회’가 지난 16일과 17일 어바인 헤리티지 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35회째 맞는 대회는 OC 한인테니스협회(회장 이우택, 이하 OCKTA)와 어바인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재미대한테니스협회가 주관, 한국일보 후원으로 남가주에서 활동하는 11개 한인 테니스 동호회 20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했다. 어바인시와는 세 번째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회로 다른 커뮤니티에는 Irvine Spring Open으로 알려져 있으며 어바인시 직원 4명이 참가해 진행을 돕기도 했다.
테니스 대회는 프로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단식과 일반 복식, 복식을 이루는 팀원 나이 합산이 100세가 돼야 하는 백세 복식, 팀원 중 한 사람이 65세 이상 되어야 하는 시니어 복식 등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각 그룹 당 3개의 조로 구분해 개최됐다.
어바인시 최석호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남가주의 전형적인 날씨인 화창한 날, 3.1절이라는 뜻 깊은 이름으로 어바인에서 대회를 개최해 매우 감사하다”며 “어바인뿐 아니라 남가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어바인에 찾아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앞으로 다른 민족들도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성장시켰으면 한다”며 “한인들의 테니스 실력과 한국의 이름을 알리는 대회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백세 복식에 참가한 이정호씨(67)는 “사람들의 개성이 다르듯이 사람마다 공의 구질이 달라 테니스 동호회 활동 이상의 것들을 대회를 통해 배운다”며 “은퇴한지 3년째 된 상황에서 대회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승패를 떠나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OCKTA 이우택 회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올해 처음 외국인들도 참가할 수 있게 문호를 연 상태”라며 “어바인 지역에서 개최되는 테니스 대회가 막 끝난 상황이라 다른 민족의 테니스 인들이 참가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들과 준우승자들은 다음과 같다.
▲단식 오픈조: 우승 곽용운(소속팀, LA), 준우승 박노준(OCKTA), ?B조: 우승 이학동(라크레센타), 준우승 김정환(LA) ?C조: 우승-홍성학(골든시니어), 준우승-김태현(OCKTA)
▲일반복식 A조: 우승-송승수, 제임스 리(OCKTA), 준우승-유형곤, 샘 유(OCKTA) ?B조: 우승-선광, 이학동(라크레센타), 준우승-안형건, 마이클 정(OCKTA) ?C조: 우승-스티브 장, 홍성학(골든시니어), 준우승-정지성, 이주옥(무소속)
▲백세 복식 A조: 우승-송승수, 샘 유(OCKTA), 준우승-이영렬 마이클 정(OCKTA) ?B조: 우승-김선회, 강공수(퀸앤), 준우승-윤태영, 이무룡(OCKTA) ?C조: 우승-케빈 김, 김충곤(OCKTA), 준우승-김준관, 제니 김(세리토스)
▲시니어 복식 B조: 우승-엄배호, 이경학(무소속), 준우승-김영훈, 이영재(골든시니어)
대회는 각 종목당 조별로 참가 팀들이 모두 한 번씩 경기를 치러 승점을 확인하는 라운드로빈 식으로 예선이 치러졌으며 결승 진출자들은 토너먼트 식으로 치러져 승부를 가렸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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