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랜트 프릭스 15~17세 부문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 영예
■ 한인 화제
국제 청소년 양궁 우승 제나 안·제니 한 양
“활시위를 떠나 과녁을 향해 날아가는 활이 명중될 때면 정말 통쾌합니다”
한인 청소년들이 나란히 미국 양궁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돼 화제가 됐던 제나 안(14)양과 제니 한(16)양(본보 2012년 10월9일자 A16면)이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 청소년 양궁대회에서 우승해 또 한 번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미션비에호 인근에 거주하는 제나 안양과 제니 한양은 애나 미시오니와 함께 팀을 이뤄 출전한 ‘2013 멕시칸 그랜트 프릭스 대회’ 카뎃 디비전(15~17세) 여자부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해 영예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멕시칸 그랜트 프릭스 대회는 북미주와 중남미 등 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국가들이 참여하는 전통 있는 양궁대회로 지난 3월2일부터 11일까지 멕시코 플레야 델 칼멘에서 개최됐다.
14세로 카뎃 팀의 막내인 제나 안양은 “시합 당일 바람이 많이 불어 경기를 이끌어 가는데 약간 어려움 있어 만족한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쉬웠다”며 “팀이 함께 힘을 모아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에 참가한 3명의 청소년들은 미국 청소년 양궁 대표팀인 주니어 드림팀(감독 이기식·JDT) 카뎃 디비전 여자부 레드팀 소속의 양궁 꿈나무들이다. 대회 전 피타 라운드를 통해 60, 50, 40, 30미터를 쏴 제나 안이 4위를 차지했으며 제니 한은 5위를 차지해 1-2위로 대표팀에 선발됐다. 이번 대회는 JDT 소속의 선수들은 남자 주니어(18~20세) 디비전 소속 3명, 카뎃 소속 1명이며 여자부는 모두 카뎃 소속 4명이 출전했다.
특히 제나 안양은 JDT 선수들 중에도 가장 어린 나이에 팀에 합류한 한인 청소년으로 팀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 중 하나다. 안양은 미국 양궁 대표선수를 선발하는 중요한 6개 대회 중 하나로 지난 2월23일과 24일 개최된 미국 내셔널 인도어 게임에 참가해 총합 1,123점을 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내셔널 인도어 게임은 미국 전국에서 남자부 118명과 여자부 122명이 참가한 대회로 1,200점이 만점인 경기다. 지금까지 미국 내 여자부 카뎃 디비전 최고 신기록인 1,129점에 불과 6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점수다.
제나 안양의 어머니 안경일씨는 “14세임에도 15세부터 들어갈 수 있는 팀에 합류해 자신의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대견스럽다”며 “학교에서도 항상 열심히 공부해 좋은 성적을 내는 사랑스러운 딸”이라고 말했다.
제나 안양은 현재 테소로 고등학교 9학년에 재학 중으로 전 과목에서 모두 A를 받을 정도로 공부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16년에 개최된 하계올림픽 미국 여자양궁 대표로 선발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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