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민주 원로목사와 홍대선 한의사 `7080 이색 콘서트
▶ 각각 클래식 음악 전공 락그룹 기타리스트 출신 내달 6일 오후 7시30분 본보 OC지국 문화센터서
“추억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삶에 필요한 건강한 수다를 함께 할 계획입니다. 추억과 수다를 함께 나누고 싶은 한인들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원로목사와 락그룹 기타리스트 출신인 한의사가 함께 7080 추억의 음악과 삶의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색 콘서트를 내달 6일 오후 7시30분부터 한국일보 오렌지카운티 지국 문화센터(9572 Garden Grove Blvd.)에서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홍익대학교 블랙테트라 1기 출신으로 30년 넘게 음악을 해온 홍대선 회장(서양약초연구회, 가주한의원 원장)과 서울대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한 나민주 목사(전 성서장로교회 담임)가 베이스를 담당한 홍영란씨와 함께 ‘어쿠스틱 트리오’를 구성해 열린다.
기타를 담당한 홍대선 회장은 “토요일 오후 저녁식사 후 부담 없는 음악과 함께 이민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애환과 기쁨을 편하게 풀어놓을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하고 싶었다”며 “현장에서 연주되는 추억의 노래를 함께 감상하고, 함께 부르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는 1960년 활동했던 유명 그룹인 벤처스의 ‘파이프라인’과 ‘와이프아웃’의 기타 연주를 시작으로 친구, 만남, 칠갑산 등 애수가 뭍은 70, 80년대 가요와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추억의 팝송인 비틀즈의 ‘예스터데이’ 등이 연주된다.
옛 기억이 묻어나는 동요인 ‘고향의 봄’과 ‘고향 땅’은 참가자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지며 한인들의 귀에 익숙한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와 ‘하늘가는 밝은 길이’ 등의 찬송가가 어쿠스틱 기타와 베이스 클라리넷의 부드러운 선율로 다시 탄생한다.
콘서트는 또 음악 중간 중간 한의학을 기초한 건강상식과 서양약초의 효능과 값싸게 건강보조식품들을 구할 수 있는 법 등을 함께 이야기할 계획이며 대장암 수술을 두 번이나 받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나민주 목사가 자서전적인 고백을 바탕으로 ‘삶의 수다’ 콘서트를 ‘콘서트 속의 콘서트’로 진행하게 된다.
홍대선 회장은 “어떻게 보면 클래식과 락 음악이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분야의 음악가들이 만나 새로운 음악형태를 구성한 결과”라며 “현재 베이스 기타만 전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하고 있지만 조만간 완벽한 언플러그 악기를 구성해 봉사와 친환경적인 메시지를 담은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민주 목사는 서울대학교 음대 기악과를 졸업하고 미국에 와 퍼시픽 뱁티스트 대학에서 신학 석사 포트웨인 콩코디아 신학대학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나 목사는 성서장로교회를 담임하며 계속해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병행해 왔다. 고려 교향악단 클라리넷 수석연주자 벨플라워 시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클라리넷 수석연주자로 활동한 바도 있다.
어쿠스틱 트리오의 홍대선 회장은 가수 구창모씨(2기)를 배출한 홍익대학교 락그룹인 블랙테트라 창단멤버로 활동해 왔다. 도미 후 한의학을 공부한 홍씨는 부인 홍영란씨와 함께 가족그룹인 홍스밴드를 만들어 양로원과 병원, 고아원 등을 돌며 수년 동안 음악봉사를 해왔다.
나민주 목사, 홍씨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함께 연주를 시작했으며 2주회 1번씩 만나 호흡을 맞춰 왔다. 병원들과 양로원을 방문에 무료로 연주를 해왔으며 연주 봉사를 정기화시켜 갈 계획이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