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영화 `늑대소년’등 350여편 출품
▶ 50개국서 참가한 작품들 내달 2일까지 8일간 상영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오래되고 대규모 영화제인 ‘뉴포트비치 필름 페스티벌’이 오는 25일부터 5월2일까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50개 국가에서 350여개의 영화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열린다.
이번에 참가하는 한국 영화는 한국에서도 인기몰이를 했던 송중기·박보영 주연의 ‘늑대소년’(감독 조성희·A Werewolf Boy)이다.
지난해에 개봉된 이 영화는 1960년대 후반 강원도의 한 산골을 배경으로 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늑대소년이 한 소녀와 만나게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올해로 14년째 열리는 이 영화제 개막작품으로 미 서부지역에 초연되는 ‘브로드웨이 이디어트’(Broadway Idiot)가 25일 상영된다. 이 영화는 그래미상을 수상한 ‘그린데이’ 펑크밴드를 4년에 걸쳐서 촬영한 다큐멘터리로 리드싱어 빌리 조 암스트롱의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색다른 면모를 볼 수 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메리칸 이디어트’는 그린데이 밴드의 노래로 만든 작품이다.
이 영화제 개막일 저녁에 열리는 오프닝나잇 행사에는 ‘아메리칸 아이돌’의 우승자인 테일러 힉스가 공연을 펼치고 35개의 오렌지카운티 식당들에서 제공하는 샘플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외에 이번에 상영되는 인터내셔널 필름은 중국 ‘원 마일 어브버’(One Mile Above), 일본 ‘키 오브 라이프’(Key of Life), 스웨덴 ‘더 하이프노티스트’(The Hypnotist), 프랑스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 이탈리아 ‘임머추어: 더 트립’(Immature: The Trip), 멕시코 싱코 데 마요: 더 배틀(Cinco de Mayo: The Battle), 칠레 아퀴 에스토 아퀴이 노노(Aqui Estoy Aqui No), 브라질 영화 트로피칼리(Tropicali) 등이다.
그레크 스크웬크 영화제 CEO는 OC 레지스터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제에 참여하는 관객들과 영화 제작자들이 어떻게 하면 보다 나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것인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가 열리는 극장은 패션 아일랜드의 ‘아일랜드 시네마’, 코스타메사 ‘더 트라이앵글’에 있는 ‘트라이앵글 스퀘어 시네마스’ ‘에드워즈 빅 뉴포트’, 코로나 델마 ‘포트 디어터’ 등이다.
이 외에 영화제 기간에 뉴포트비치에 있는 세이지힐 고교에서 대학생들의 프로젝트들이 상영되며, 오렌지코스트 칼리지는 오는 28일 리전시 리도 디어터에서 대학생들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영화에 관한 무료 세미나가 포트 디어터에서 27~28일 이틀 동안 열린다.
한편 ‘뉴포트비치 필름 페스티벌’은 지난해에 5만3,000여명의 관객들이 관람해 2011년의 5만2,000명에 비해서 늘어났다. 입장료는 일반 14달러, 노인, 학생, 군인은 12달러이다. 오프닝나잇 영화와 갈라는 175달러이다.
newportbeachfilmfest.
com.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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