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운틴 밸리 `이스트-웨스트’사 이용만 사장
▶ 200여개 레스토랑에 식기류 등 생산납품 아태역사의 달 맞아 다이버시티 상’수상
“사라지는 업종이 있고 살아나는 업종이 있습니다. 이를 자세히 보고 시장의 필요를 파악해 인내를 가지고 도전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오는 5월11일 ‘아시안 퍼시픽 헤리티지’의 달 맞아 개최되는 ‘다이버시티 비저너리 어워드’(Diversity Visionary Awards)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된 ‘이스트-웨스트’사의 이용만 사장이 사업을 꿈꾸는 한인 젊은이들에게 주는 조언이다.
파운틴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미국 내 200여 레스토랑 체인점에 납품하는 주방용품과 식기류 및 자동차 부품으로 쓰이는 스테인리스 제품을 주로 생산해 판매하는 업체이다. 현재 쉐라튼 워커힐 호텔. 데니스, 블랙 앵거스, 코코스, TGI 프라이데이 등 대형 레스토랑 체인점에 들어가는 주방 스테인리스 기구들과 포크와 나이프, 스푼 등 스테인리스 식기구를 취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크기의 접시와 머그컵 등 사기그릇 제품들도 공급하고 있다.
이용만 사장은 “각 업체와 처음엔 3년 계약을 하고 이를 연장하면서 이어온 것이 이제는 연 평균 3,200만달러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미국 내 32개 주에 웨어하우스를 갖춘 영업지사들이 분포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들이 이용만 사장을 믿고 계속해서 계약할 수 있었던 것은 납기일은 철저하게 지킨다는 원칙을 지금까지 꾸준히 지켜왔기 때문이다. 생산에 차질을 빚어 납기일이 늦어질 때는 항공을 이용해서라도 철제제품을 제날짜에 공급해 왔다.
이 사장은 “미국은 신용사회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벗어나 약속을 철저하게 지킴으로써 그 사람은 믿을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성공적인 사업을 이끄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이 사장은 “사업을 하기 원하는 사람은 한인 커뮤니티에만 머물러 있지 말고 다른 커뮤니티들을 상대로 주류사회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하고 인내를 가지고 도전하는 것이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주류사회를 상대로 꿈을 가지고 도전해야 한다는 이용만 대표의 생각은 사업 외의 분야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1세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989년부터 41대 대통령으로 재직한 조지 부시 대통령에 이어 43대 대통령을 지닌 조지 W. 부시와도 친분을 이어 왔으며 지난 2006년에는 미 서부지역 공화당 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처음 식기제품 납품업체를 시작하게 된 것은 42년 전인 지난 1971년 때다. 1969년 미국에 이민 와서 가구공장을 운영하다 납품업체인 힐튼 호텔 관계자에게 어려움을 하소연하던 중 관계자의 조언에 따라 한국산 스푼을 처음 미국 내에 수입하게 된 것이 인연이 됐다. 그리고 한 길만을 고집하며 신용을 지켜온 것이 지금에 이르게 됐다.
현재 이스트-웨스트사는 15년 전부터 이 대표를 도와 일을 시작한 사위인 gps리 정씨가 실질적인 업무를 보고 있다. 이 사장은 자신이 지닌 사업 노하우를 한인 2세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장학재단 설립을 꿈꾸며 노후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편 ‘다이버시티 비저너리 어워드’는 OC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진정)를 비롯해 베트남상공회의소와 대만상공회의소, 홍콩상공회의소, 필리핀상공회의소 등 5개 지역 상의들과 네이션 어소시에이션 오브 아시안 아메리칸 프로페셔널스(NAAAP)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로 5월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코스타메사의 사우스코스트 플라자에서 개최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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