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미술관(Honolulu Museum of Art)이 이곳을 찾은 한 관광객의 제보로 지금까지 전시되어 온 인도에서 도난 당한 것으로 밝혀진 7종의 희귀 고미술품들을 이달 1일 연방정부에 양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양도된 문화재들은 뉴욕 소재의 이민세관국 산하 국토안보조사과에 송치됐고 현재 진행 중인 국제적인 도난미술품들에 대한 수사의 증거자료로 사용된 후 본국인 인도로 반환될 예정이다.
해당 도난 미술품들은 인도의 불교사원에서 뜯겨져 나간 2,000년 된 불상을 포함해 건축물을 장식했던 공예품들로써 1991년부터 2003년 사이에 소장미술품으로 등록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미술관 측은 유물들의 정확한 출처는 확인하지 않은 채 이를 전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금까지 연방정부가 확보한 수천여 점의 도난미술품들은 총 1억5,000만 달러 이상의 값어치를 지닌 것으로 감정됐고 호놀룰루 미술관이 이번 조사에 적극 협력한 데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를 한 관광객은 호놀룰루 미술관에 전시된 문제의 유물들을 소개하는 안내문에 맨해튼 소재의 아트 갤러리 ‘Art of the Past’가 기증한 것으로 표기된 것을 목격하고 해당 갤러리는 한때 도굴품들을 취급했던 수바시 카푸어의 소유였던 점을 상기하고는 작년 8월 스테판 조스트 관장에 이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각국에서 도굴 및 약탈된 수천만 달러어치의 미술품들을 취급해 온 카푸어는 현재 인도에서 구금된 상태로 재판에 회부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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