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골수기증 등록’ 절차와 궁금증은
▶ 면봉으로 구강세포 문질러 일치 여부 판단 확인 땐 엉치뼈서 골수 채취, 건강에 무해한인 식당·교회에 등록부스… 후원 공연도
“생명을 선물할 수 있는 골수기증 등록에 꼭 동참하세요”한인사회를 대상으로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 골수이식을 받지 못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환자들을 돕기 위한 골수기증 등록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기관 중에는 아시안골수기증협회(A3M)가 있다.
A3M에 따르면 골수이식을 해야만 살 수 있는 환자들이 많고 특히 유전자 일치 확률이 같은 민족에서 가장 높기 때문에 한인 환자들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한인들의 골수기증 등록이 절실한 상황이다. A3M의 설명을 바탕으로 골수기증 등록과 절차 및 궁금증 등을 알아본다.
■골수 등록 어떻게 하나
먼저 골수기증자로 등록을 하고 자신과 일치하는 골수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나타날 경우 시술을 통해 골수를 기증하는 절차를 거친다. 골수기증 등록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예전과 달리 피검사를 하지 않아도 면봉으로 혀를 닦아 구강 상피세포를 채취해 보내면 된다.
18~60세의 신체 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기증이 가능하다. 상피세포를 채취한 면봉을 전국 골수기증자협회에 보내면 개인의 골수형과 정보를 전국 골수기증자 프로그램에 등록하게 된다. 일치 가능성이 판명되면 특정 환자와 접합한 일치자 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검사를 더 받게 되고, 일치가 확인되면 다른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길에 동참할 수 있다.
■골수기증은
골수채취 방법은 골수기증과 PBSC 말초혈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나뉜다. 골수기증은 엉치뼈에서 소량의 골수를 채취하는 외과적 처치를 통하는 방법으로 간단한 과정이지만 마취가 사용되며 기증자는 기증을 위해 병원에서 시술을 받지만 보통 당일 퇴원한다. 물론 바로 정상적인 생활도 가능하다. 말초혈 조혈모세포 기증은 채취 전 5일간 필그래스팀이는 피하주사를 맞은 뒤 마치 헌혈하듯이 조혈모 세포를 기증하게 된다.
■비용은
미국 내에서는 기증자가 직접 59달러의 비용을 내가면서 미 전국 골수기증자 프로그램에 등록을 하는데, 한인의 경우 아시안 골수기증자협회를 통하면 59달러를 정부보조 지원을 받기 때문에 기증자의 검사나 비용은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골수형 검사용 키트는 아시안 골수기증협회(A3M)나 미 전국 골수기증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으며 우편으로도 받을 수 있다.
■골수기증 잘못된 상식
골수기증을 하면 건강이 나빠지거나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는 일부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는데, 면봉으로 세포를 채취하는 골수 등록은 전혀 후유증이나 건강에 영향이 없는 간단한 절차이고, 골수기증을 하면 허리 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는 것도 잘못 알려진 것이라는 게 A3M의 설명이다.
또 골수기증 때 척추에서 골수를 채취한다는 것도 대표적으로 잘못 알려진 인식이다. 골수 채취는 척추가 아닌 엉치뼈에서 이뤄진다.
골수를 채취해 기증하게 되는 일반 골수기증자들의 경우 골수 채취를 실시하고 난 뒤 약간의 두통, 근육통, 피로 등을 느낄 수 있지만 98.5%는 완벽하게 회복이 되며 후유증을 경험하는 것도 골수 채취로 인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시술을 위한 마취 때문이라는 게 A3M의 설명이다.
■골수기증 등록 상설화
9일 북창동 순두부 윌셔점에서 A3M은 오는 18일과 19일 협회 후원을 위해 가수 하동균과 이정이 홍보대사로 출연하는 공연이 각각 윌셔 이벨 극장과 엠팍 극장에서 갖고, 향후 지속적 골수기증 등록 캠페인을 위해 상설 홍보부스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A3M은 LA 지역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전 8시~오후 3시 나성제일교회,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오후 3시 북창동 순두부 윌셔점에 등록 부스가 설치된다고 밝혔다.
또 오렌지카운티에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3시 플러튼 한남체인 앞에 부스가 마련되며, 매달 첫째 주 수요일 오전 9시~오후 5시는 풀러튼 자생한방병원에서 골수기증 등록 행사를 갖는다고 전했다.
A3M의 한인 담당 코디네이터인 문정현 목사는 “환자와 기증자가 골수가 일치할 확률은 500명 중 한 명꼴이지만 등록률이 높아질수록 살릴 수 있는 환자들도 많아진다”며 “골수기증 등록률을 높이면 현재 환자뿐만 아니라 앞으로 자신이나 가족 및 친구가 질병에 걸렸을 때를 위한 등록도 된다”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등록 문의 (213)625-2802(Ext. 116)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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