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제일장로교회, 교단 탈퇴 후 재산권 주장
시애틀 다운타운에 거의 150년 전 세워진 역사적 교회가 장로교단으로부터 탈퇴를 결정한 뒤 약 2,900만달러에 달하는 부동산 소유권을 놓고 교단과 분쟁을 빚고 있다.
다운타운 8 Ave의 스프링~매디슨 St. 사이에 위치한 시애틀 제일 장로교회(SFP) 신도 125명은 동성결혼을 승인한 소속 장로교단(PCUSA)에서 탈퇴하기로 지난 15일 가결한 후 교회 재산관리를 전담할 별도 회사를 설립했다.
지난 1869년 건축된 이 교회의 부지는 현 시가로 2,000만달러에 상당한다. 교회 측은 최근 주차장을 인근 타운 홀 관리소에 850만달러를 받고 매각했다. 이를 합친 2,850만달러를 놓고 교회 측과 교단 측이 마찰을 빚고 있다.
한때 교인수가 8,000여명에 달했던 이 교회를 관장해온 PCUSA 시애틀지부는 교회 측이 일방적으로 탈퇴를 결정할 수 없고 재산문제를 포함한 각종 문제를 장기간 협의를 거쳐 해결해야 한다며 교회재산은 실질적으로 재단의 신탁관리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단의 스캇 럼스덴 시애틀 지부장은 교회 측이 취한 부당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17일 특별 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이 부당행위에는 일방적 탈퇴결정 외에 반대 신도들에 대한 위협과 교회재산의 전용 등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주 대법원은 교회-교단 분규에서 교단 측 손을 들어준 전례가 있다. 지난 1971년 로렐허스트 장로교회가 교리문제로 교단에서 탈퇴하는 과정에서 재산권을 주장하자 교단이 이를 환수했고, 이어진 재판에서 대법원이 교단 측 조치를 승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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