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금리 시대 지속에 투자자들 요구 영향
▶ 국채수익률보다 높아
미국 대기업들의 배당금이 지난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배당주에 대한 선호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간 S&P 500 상장기업들의 순이익 대비 배당금의 비율은 3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고 수치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저금리 시대를 맞아 투자자들이 더 많은 배당금을 요구하면서 발생한 현상이라고 지적한다. 기업들은 투자자들을 더 이상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이 요구를 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올해 S&P 500의 배당 수익률은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수십년 만에 나타난 매우 드문 현상이다.
데이빗 로센버그 글러스킨셰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완전히 새로운 현상”이라며 “80년대 이 일을 시작했을 때만해도 주식을 대체하기 위해 채권을 매입했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실적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상장기업들의 실적은 지난 2분기까지 5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200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S&P 글로벌마켓 인텔리전트 자료에 따르면 배당금이 지난 1년간의 순이익보다 많았던 기업은 화이자, 알코아, 마텔, 켈로그, 크래프트 하인즈 등이다.
크래프트 하인즈의 대변인은 “지난달 크래프트 푸드와 하인즈의 합병이 이뤄져 부서통합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배당금이 실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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