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호출 서비스 회사인 우버가 중국시장에서 출혈경쟁을 벌인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에 13억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2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우버는 1분기에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인 에비타(EBITDA)가 5억 2,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고 2분기에는 적자폭이 7억 5,000만달러로 늘었다.
우버는 주식과 채권 발행을 통해 150억달러를 넘는 투자금을 유치해 실리콘 밸리에서는 가장 펀딩에 성공한 기업이며 최근 평가된 기업 가치는 680억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 큰 손실을내면서 실리콘 밸리에서 적자폭이 큰 회사의 하나로 꼽힐 처지가 됐다. 적자가 발생한 것은 집중적으로 투자했던 중국시장에서 현지 토종업체인 디디추싱과 점유율 확대를 위해 출혈경쟁을 벌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CEO는 앞서 FT 인터뷰에서 우버가 미국과 호주,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 1분기에 흑자를 냈다고 밝힌 바 있다. 1분기는 우버가 중국과 인도에 심혈을 기울이던 시기였다.
그러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도 2분기에 적자로 돌아서면서 1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위 업체인 리프트와 경쟁이 가열되면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리프트는 최근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점유율을 40%로 끌어올렸다. 우버의 내부사정을 잘아는 한 소식통은 미국 각 도시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유지한다는 것이 이 회사의 당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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