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이 차량 공유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차량공유 서비스의 원조인 우버의 투자 파트너였던 구글이 단숨에 경쟁자로 돌변한 것이다. 우버도 구글이 공들여온 자율주행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구글이 시범적으로 하던 차량공유 서비스를 하반기 중 샌프란시스코 전역으로 확대하며 본격화한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구글은 자회사인 차량 및 도로 정보 앱인 웨이즈를 통해 같은 방향으로 가는 웨이즈 사용자들이 차량을 함께 이용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 요금도 우버 보다 크게 낮출예정이다. 실리콘 밸리 언론들은 “구글이 웨이즈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이는 구글과 우버 간 정면 대결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3년 우버에 2억 5,800만달러를 투자한 구글의 변심은 구글맵을 쓰던 우버가 지난달 지도 독립을 선언하며 자체 지도제작에 5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부터 예견 돼 왔던 일이다. 특히 우버가 구글이 초기 기술개발에 많은 투자를 한 자율 자동차 시장에서 포드·볼보 등과 손잡고 자율주행 택시를 시험 운영하기로 한 것도 구글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우버는 구글이 웨이즈 인수 후 2014년부터 계속 차량공유 사업에 진출하려는 야심을 보이며 먼저 도발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구글의 지주사인 알파벳 수석부사장으로 우버 이사를 겸했던 데이빗 드러먼드는 지난 29일 “ 우버와 구글이 겹친다”며 우버 이사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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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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