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쇼에 나온 등대 모형 건물…주소도, 전기도 없어
매그놀리아 해변의 벼랑 아래에 세워져 경관은 기가 막히게 좋지만 주소도, 전기도, 수도도 없는 ‘성인용’ 트리하우스가 복잡다단한 사연을 안고 47만5,000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공중에 뜬 등대’라는 별명이 붙은 이 트리하우스는 지난 2014년 방영이 끝난 애니멀 플래넷 채널의 쇼 프로 ‘트리하우스 매스터스’를 위해 지어졌지만 실제로는 불법건물이다.
길도 없어서 배로만, 그것도 만조 때만, 갈 수 있는 이 트리하우스를 2013년 10만달러에 매입한 전직 변호사 로널드 레이는 오는 3월말까지 이 건물에 주택조례에 따라 상하수도와 전기, 냉난방 등 모든 시설을 갖춘 뒤 매그놀리아 시당국의 합격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트리하우스를 허물거나 1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도록 돼 있다.
레이는 280 평방피트의 이 트리하우스를 주택이 아닌 여름철 별장으로 시장에 내놨다며 퓨짓 사운드의 푸른 바다와 크루즈 선박 및 만년설의 레이니어 마운틴 등을 아무 장애물 없이 볼 수 있고 층계 바로 아래서 낚시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건물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변호사인 스테파니 오데이는 등대 모양의 이 투리하우스가 갖고 있는 지형적 독특성만으로도 47만 5,000달러의 가치가 있다며 이 건물이 주택이 아님을 강조하기 위해 외양을 허름하게 고치고 방안의 침대도 치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또 있다. 이 트리하우스가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원매자가 은행에서 모기지 융자를 받을 수 없다. 그래서 이 건물을 리스팅한 브로커는 현금 47만,5000달러를 낼 수 있다는 증빙서류를 갖춘 사람들에게만 이 건물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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