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낫소’사 ‘커크랜드 브랜드’ 경매가격 4배 이상 뛰어
대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자체브랜드(PB)로 판매했던 한국산 저가 골프공이 뜻밖에 매진 사태를 빚으며 미국 골퍼들 사이에 최고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이 골프공은 코스트코가 공급부족으로 오래 전에 판매를 중단한 뒤 전자상거래 기업인 이베이에서 최초 가격의 4배에 팔릴 정도다.
코스트코는 지난해 10월 ‘커크랜드(kirkland)’라는 PB로 12개짜리 골프공 두 박스 세트를 29.99달러에 판매했었다. 이 상품은 시판과 동시에 비거리가 멀고 제어가 쉽다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순식간에 품절됐다.
지난 23일 29명이 참여한 이베이의 한 경매는 커크랜드 골프공 한 상자 가격이 최초 경매가격 15달러의 3.5배인 53달러까지 올라갔다. 또 다른 경매에선 코스트코 가격의 4배 이상인 65달러까지 제시됐다.
미국 골프용품 매장에서 최고급 골프공의 대명사로 불리는 타이틀리스트 ‘프로 V1’ 한 상자의 판매가격인 39.99달러보다 30~50%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골프공이 한국의 낫소사 제품이라며 산업 전체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제품이라고 극찬했다. 1969년 설립된 낫소는 테일러 메이드에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골프공은 낫소사가 유럽 시장에 공급하는 ‘쿼트로(Quattro)’ 골프공의 여유분으로 지난해 10월 제3의 무역 중개인을 통해 코스트코에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낫소사는 아직도 여유분이 있지만 이를 싼 가격으로 코스트코에 공급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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