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업계‘파죽지세’성장세 1년 만에 18% 팽창
▶ 자사 플랫폼 출시,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 경쟁
한국 최대 포털 네이버가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글로벌 IT공룡들이 주도권 장악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이나 동영상 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서버, 데이터 저장장치 등 전산 설비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운용할 수 있는 가상의 공간을 유료로 빌려주는 신생 유망 서비스 업종이다.
네이버의 전산 인프라를 관리하는 자회사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의 박원기 대표는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출시하고 앞으로 2년 안에 글로벌 클라우드 톱5 기술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글로벌 IT공룡들과 한판 붙어 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NBP는 지금까지 라인 등 네이버 관계사들과 협력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에게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기업간 거래(B2B) 시장 공략을 위해 범용 클라우드 상품을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아마존 웹서비스·AWS), 구글(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MS(애저), IBM(소프트레이어)이 4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AWS 점유율이 41%로 압도적이고 MS와 구글, IBM 등이 합쳐 23%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앞다퉈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앞으로의 폭발적인 성장세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지난해보다 18% 성장한 2,46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주도 기술의 특징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끊임없이 생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박 대표는 “자율주행차 한대를 하루 2시간 운행하면 아주 기본적인 데이터만 30 기가바이트(GB) 가량 생성된다”며 “1년에 100만대를 운영한다면 데이터 양은 10.8 엑사바이트(EB·1EB는 약 10억GB)”라고 강조했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분실 없이 보관하고 분석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우선 서버, 저장장치, 전산망 등 클라우드 기본 요소만 제공하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상품을 먼저 내놓고, 인프라 위에 각종 소프트웨어(앱)까지 얹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마존의 경우는 IaaS로 대부분의 수익을 올리고 있고 IBM은 왓슨이라는 AI 앱으로 SaaS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는 오는 6월 검색, 대화형 AI, 지도 등 네이버 간판 기술을 같이 빌려 쓸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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