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남가주 사상 최고치 기록
▶ LA 작년 동기 대비 4%↑ 평균 1,778달러…OC 1,806달러·인랜드 엠파이어 1,278달러
일부 지역선 웃돈 내고 입주경쟁 벌이기도

지난 1분기 남가주 아파트 렌트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세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올 1분기 남가주 주요 지역의 렌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호전으로 수요가 늘었지만 공급이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벌어진 현상으로 세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회사인 리스(Reis)는 1분기 LA와 오렌지카운티, 인랜드 엠파이어의 렌트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18일 발표했다. 특히 남가주 렌트는 지난 22분기, 즉 5년6개월 동안 꾸준히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리스에 따르면 렌트를 내놓은 집 주인들이 제시하는 가격인 호가의 지역별 평균은 OC의 경우, 월 1,806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49달러, 2.6% 높아졌다. 또 LA는 1년만에 85달러, 4%가 오른 1,778달러로 집계됐고, 인랜드 엠파이어는 59달러, 5.4%가 올라 1,278달러를 기록했다.
이들 평균 호가는 스튜디오부터 4베드룸까지 모두를 포함해 평균을 낸 것이다. 시세가 오른 만큼 렌트용 주택과 아파트의 지역별 공실률도 크게 낮아져 LA가 3.3%, OC가 3.2%, 인랜드 엠파이어는 2.7%를 나타냈다.
인랜드 엠파이어의 존 허싱 경제학자는 “LA와 OC의 집값과 렌트가 크게 오르면서 주민들이 인랜드로 이주했고 그 결과로 올 1분기 인랜드의 공실률이 가장 낮고, 렌트는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렌트 상승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1분기 렌트 호가 평균이 가장 비싼 곳은 단연 뉴욕으로 3,471달러에 달했고 그 뒤를 이어 샌프란시스코 2,946달러, 실리콘 밸리 2,496달러, 이스트 베이 2,134달러 등을 나타냈다. LA와 OC는 전체 79개 대도시 중 9위를 차지했고 인랜드 엠파이어는 22위에 랭크됐다.
남가주의 렌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원인 중 하나로 고용 및 소득 증대가 꼽혔다. 채프먼대 경영학과의 스티브 예르스타드 교수는 “LA와 OC의 2012년 대비 2015년 평균 가계 소득은 10~11%, 고용은 12~13%가 늘었고 인랜드의 고용은 22%나 증가했다”며 “이런 요인들이 결합해 주거비 상승의 결과를 낳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최고점을 찍은 렌트 상승세는 2분기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다. 부동산 업체 세븐 게이블스의 제인 루이스 매니저는 “아파트 관리 업체들이 새로운 테넌트에는 10% 정도, 리뉴얼하는 주민에게는 5~7% 렌트 인상을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렌트 입주를 위한 경쟁까지도 벌어지고 있다. 루이스 매니저는 “공실률이 낮아지면서 입주를 위해 미리 크레딧 리포트, 은행 스테이트먼트, 페이첵 스텁 등을 준비해 연락하는 이들이 많다”며 “호가보다 월 25~50달러를 더 내거나 최장 기간 거주하겠다고 역제안하는 입주 희망자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와 내년 LA와 OC의 아파트 공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은 세입자들에게 희소식이다. 상업용 부동산 정보업체인 코스타는 이와 관련, 올해와 내년 LA에 공급될 아파트가 각각 1만300유닛과 1만3,000유닛 등 총 2만3,300유닛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OC도 올해 5,200유닛을 비롯해 내년에도 추가로 3,000유닛이 시장에 나와 공급 부족 현상을 일부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파트 소유주들이 모인 LA아파트연합의 프레드 서튼 디렉터는 “올해와 내년 2만유닛 이상의 신규 아파트는 세입자들의 요구를 채워줄 것”이라며 “LA와 OC의 렌트 상승률은 최근 2년래 최저 수준인데 건축 규제가 완화되면 더 많은 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류정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