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LA의 주택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한편 가격은 소폭 낮아졌다. 주목할 부분은 시중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해 실수요자들이 결정을 서두르면서 매물이 팔리기까지 걸린 기간이 짧아진 점이다.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CAR)는 지난 3월 LA 카운티의 싱글 패밀리 홈 거래 중간값이 46만5,810달러로 2월의 47만200달러보다 4,390달러, 0.9% 하락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3월의 44만1,700달러와 비교하면 2만4,110달러, 5.5% 상승했다.
기존 주택만 조사 대상으로 삼은 CAR과 달리 신규 주택까지 포함해 조사한 코어로직에 따르면 지난달 LA 카운티의 주택 가격 중간값은 52만5,000달러로 격차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주 전체의 지난달 주택 값 상승률이 4%였던 점을 감안하면 LA는 1% 가까이 하락해 주택 구입자들에게 희소식처럼 들렸지만 여기에도 함정이 숨어 있었다.
다름 아니라 거래량이 폭증한 것인데 2월과 비교해 45%가 급증했고, 1년 전과 비교해도 8%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요와 공급 차원에 대입해보면 그만큼 사자세가 강했던 것으로 실제 주택이 리스팅된 뒤 판매까지 걸린 기간은 30일 미만으로 짧아졌다.
지난해 3월의 43.2일, 지난 2월의 38.8일과 비교하면 매물이 등장과 동시에 사라진 셈으로 CAR은 최근 1년래 가장 짧은 호흡으로 거래가 활발했다고 전했다.
CAR의 고프 맥킨토시 회장은 “모기지 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며 금리상승 전 모기지를 받아 집을 사는 이들이 늘었다”며 “거래량이 늘고, 리스팅 기간이 줄면서 공급이 위축돼 가격이 안정될 것이란 기대감은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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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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