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대 측, 일방적 통보” 상의 “협의 없어 유감”
LA 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가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와 함께 10년 넘게 LA 지역 한인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글로벌 CEO’(G-CEO) 프로그램이 중단될 전망이다.
한국외대는 그동안 상의와 함께 진행해온 G-CEO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중단하겠다고 상의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 상의회장은 지난 18일 LA 한인타운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김중화 한국외대 경영대학원장의 지시를 받은 한 외대 교수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와 일방적으로 G-CEO 중단을 통보했다”며 “외대측의 일방적인 프로그램 중단 통보를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LA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에 이런 식으로 프로그램 중단을 통보하는 것은 상의뿐만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 전체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동안 G-CEO 과정을 통해 들어오는 수익금은 상의와 외대가 50대50으로 나누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왔는데 올해 과정이 끝난 후 외대측이 상의에 추가로 프로그램 경비 환불을 요청한 것을 상의가 거절, 외대가 일방적으로 프로그램 중단을 통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런가 하면 상의-외대의 G-CEO 과정 외에도 YG-CEO 총연우회와 연세대 상남경영원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연세 글로벌 CEO’ 과정,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가 한양대와 함께 실시하는 CEO 과정 등 유사 프로그램들이 생겨나면서 수강생이 감소하는 등 프로그램 진행이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G-CEO 과정은 올해까지 11기를 거치며 모두 36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남가주 한인기업 최고경영자나 그에 준하는 간부에게 글로벌 경영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시작됐으며 한국외대 경영대 및 국제지역대학원 소속 경제 및 지역전문 우수 교수진을 강사로 초빙해 수강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 1~2월 실시된 11기를 통해서는 총 30명이 졸업했으며 일인당 수강료는 3,500달러였다.
이교식 G-CEO 총원우회장은 “상의와 한국외대 간 가교역할을 해야하는 총원우회 회장으로서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앞으로 상의 임원들과 논의해 이번 사태를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은 상의회장은 G-CEO 과정 중단사태와 관련, 상의측 입장을 담은 자필서신을 한국외대 김인철 총장에게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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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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