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숙사비 비싸 타운하우스 등 투자가치” 대학생 자녀 둔 한인들 구입문의 부쩍
▶ 중국인들도 눈독… 인기지역 매물 가뭄
가을 학기를 앞두고 대학에 진학하는 자녀의 주거용으로 학교 주변에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구입하거나 구입을 계획 중인 한인들이 늘고 있다.
대학 캠퍼스 주변에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잘 구입하면 자녀가 대학을 다니는 동안 기숙사나 아파트에 거주비를 지출하는 것 보다는 투자가치가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LA 한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UCLA, UC어바인, UC리버사이드, USC, 칼스테이드 풀러튼, 칼폴리 포모나 등 한인이 다수 재학중인 남가주 대학 캠퍼스 주변에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구입했거나 구입을 고려중인 한인이 적지 않다.
대학마다 기숙사 비용이 연 1만달러가 넘고 남가주 아파트 렌트비 또한 역대 최고치를 찍을 정도로 비싸기 때문에 ‘오프 캠퍼스’ 콘도나 타운하우스 구입이 부유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부동산 업자들은 설명했다.
뉴스타부동산 이순자 명예 부사장은 “USC와 가까운 LA 다운타운 일대 콘도는 매물이 없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학부모들의 관심과 투자 의향이 높다”며 “UCLA가 위치한 웨스트우드나 비교적 거리가 가까운 웨스트 LA 등도 일부 한인 및 중국계 부유층이 대학생 자녀를 위해 부동산 투자에 눈독을 들이는 지역”이라고 전했다.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구입한 후 자녀가 룸메이트와 함께 거주할 경우에는 부동산 유지에 드는 비용을 어느정도 상쇄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매물을 알아보는 한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 업자는 “부모들은 자녀들이 학창시절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장소와 이들이 사회에 정착한 후에도 당분간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길 원한다”며 “1~2베드의 소형 콘도가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들이 올 가을 남가주의 한 사립대에 입학할 예정인 한인 박모(49)씨는 “경험삼아 기숙사에 입주시키는 것도 고려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고, 학교 주변 아파트 렌트비 또한 ‘악’ 소리가 날 정도로 비싸 콘도를 하나 사는 것으로 마음이 바뀌었다”며 “아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쯤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자녀를 위한 부모의 마음은 알겠지만 부동산 투자라는 것이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므로 대학 주변 콘도나 타운홈을 구입하기 전 꼼꼼하게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자녀가 대학에 다니는 4년이라는 기간은 부동산 투자를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기에 충분한 시간이 아니라고 말한다.
또한 자녀가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한지 따져보고 부동산 구입 후 자녀가 중간에 다른 학교로 트랜스퍼하거나 학교를 그만둘 경우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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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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